'영화 받는데 1초' 꿈의 5G 성큼..문제는 주파수

정영태 기자 입력 2014. 10. 21. 21:06 수정 2014. 10. 2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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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맨 처음 나온 1세대 이동통신은 벽돌만한 전화기로 음성통화만 할 수가 있었습니다. 디지털이 된 2세대부터 문자 메시지가 가능해졌죠. 그리고 3세대 들어서면서 스마트폰이 등장했습니다. 4세대에는 LTE,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기술입니다. 고화질 화상통화가 가능한 세대이고요. 이제 앞으로 다가올 5세대, 우리 기술이 주도할 수 있는 세대입니다. 영화 한 편 내려받는데 1초면 충분할 정도로 빠른 속도입니다. 문제는 이런 엄청난 속도와 용량을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주파수입니다.

뉴스인 뉴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ITU 전권회의의 관심사 중 하나는 5세대 이동통신, 5G 기술 표준화 문제입니다.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7.5기가비피에스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초고주파를 활용해 구현했습니다.

지금의 4세대 LTE-A 보다 30배나 빠른 속도입니다.

또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는 차 안에서도 5G 기술구현에 세계최초로 성공했습니다.

이런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은 그동안 저주파에 비해 사용하기가 어려웠던 초고주파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진보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800메가헤르츠에서 2.6기가헤르츠 사이 대역이 통신용으로 이용됐지만, 앞으로 올 5G에서는 이보다 훨씬 높은 20기가 헤르츠 이상의 초고주파가 주로 사용된다는 뜻입니다.

[황성수/수석, 삼성전자 DMC 연구소 차세대통신연구팀 : 업계에서는 초고주파가 도달 거리가 짧다는 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기술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그런 교두보를 마련하였고요.]

이동통신사들도 오는 2020년부터 5G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경쟁이 치열합니다.

[최진성/SK텔레콤 ICT기술원장 : 5G는 20기가 이상의 고주파 대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초광대역 주파수를 확보할 수 있는 대역이 고주파 대역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거의 3년 전에 만들어진 통신용 주파수 정책, 모바일 광개토 플랜이 이런 기술발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저주파인 700메가헤르츠 대역은 재난망과 차세대 방송인 지상파 UHD를 비롯한 공공 용도로 쓰고, 이동통신은 넓은 초고주파 대역을 개척해 국가 주파수 효율성을 높인다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주용진, 영상편집 : 장현기)정영태 기자 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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