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붕괴 참사 20년.."그때나 지금이나"

김다솔 2014. 10. 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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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성수대교 붕괴 참사가 발생한지 20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유족들에게는 잊고 싶은 '악몽'일 텐데요.

올해는 잇따른 대형 참사로 인해 아픔이 더 크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성혜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94년 10월21일 오전 7시40분.

성수대교 상판 48m가 붕괴되면서 버스 등 차량 6대가 한강으로 추락해 무학여고생 등 3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매년 10월21일이 되면 성수대교를 찾아오는 유족들 석판에 새겨진 가족의 이름을 잊을 수 없기에 올해도 같은 자리에 모였습니다.

<현장음> "고 강용남, 고 김원석, 고 유진희, 고 성봉식…"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뀌었지만 눈물은 마를 줄 모릅니다.

<김학윤 / 성수대교 참사 유족 대표> "형님이 31살 때 돌아가신거고, 제가 그때 당시에는 28살. 10월달 되면 증후군 같은게 있습니다. 증후군. 10월 증후군, 굉장히 우울하게 돼요."

올해는 특히 세월호 참사에 이어 '판교 환풍구사고'까지 대형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유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김학윤 / 성수대교 참사 유족 대표> "세월호 사건을 보고 참 너무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20년 전에 그렇게 큰 대형사고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안전관련 불감증은 만연하고 또 새로 나올까."

<김양수 / 성수대교 참사 유족> "판교 테크노밸리 사고가 났는데요, 각자가 안전요원의 입장으로서 각자각자 안전을 생각한다면 큰 사고도 없을거고·"

유족들은 '어처구니없는 참사'가 더는 되풀이되지 않길 기도했습니다.

뉴스Y 성혜미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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