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데뷔 '복싱영웅' 파퀴아오 무득점 굴욕

2014. 10. 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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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자국 프로농구에 도전한 복싱계의 살아있는 전설 '팩맨' 매니 파퀴아오(36ㆍ필리핀)가 데뷔전에서 무득점 굴욕을 겪었다.

파퀴아오는 19일(이하 현지시간) 필리핀의 필리핀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PBA 2014-2015 시즌 경기에서 기아 소렌토 팀의 감독 겸 선수로 선발출장해 블랙워터 엘리트 팀과 승부를 벌였다. 슈팅가드 포지션을 맡은 그는 이 경기에서 가장 고령이면서 가장 작은 선수였다. 파퀴아오의 키는 170cm가 채 되지 않는 169cm다.

그는 7분여의 출장시간동안 분투했지만 득점과 어시스트 등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한 채, 2개의 턴오버와 1개의 파울을 범하는 데 그쳤다. 단신인 파퀴아오가 본업이 아닌 프로농구에서 아시아 내에서도 수준높은 필리핀의 정규 선수들을 상대하기는 버거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장내 5만의 관중들은 틈만 나면 파퀴아오에게 볼을 패스하라고 소리치는 등 국가적 영웅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환호했다.

필리핀 프로농구 PBA의 경기에 나선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 [사진=PBA]

파퀴아오는 복싱 사상 유일무이한 8체급 제패를 달성한 초인이다. 필리핀의 가치보다 파퀴아오의 가치가 더 높다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을 만큼 필리핀 자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대단한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다. 필리핀 현직 하원의원인 그는 복싱 은퇴 후엔 대선에 도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파퀴아오가 대통령이 된다 해도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다.

그는 이날 경기 뒤 "개인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팀의 승리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실제 기아 소렌토 팀은 그가 출장하던 시간에 9점차까지 뒤져 있었으나 최종 80-66으로 승리했다.

파퀴아오는 오는 11월 22일 중국 마카우 코타이아레나에서 무패의 도전자 크리스 알제리(30ㆍ미국)를 상대로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헤럴드경제 2014년7월17일 단독보도 참조)

그는 이미 이를 대비한 트레이닝에 한창이다. 프로농구 '외도'도 프로복싱 알제리 전까지는 당분간 삼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복싱 경기가 끝난 후에는 물론 다시 농구를 할 수 있도록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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