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약한 남자들 골다공증 급증

홍혜림 2014. 10. 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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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골다공증은 주로 폐경기 여성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에는 음주나 흡연을 많이 하고 운동은 안 하는 남성들이 골다공증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년째 하루 한 갑씩 담배를 태우고, 일주일에 세 번, 한 번에 소주 두 병 이상을 마시는 40살 태병원 씨.

골밀도 검사결과.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태병원 (골다공증 환자) : " 키가 많이 줄어든 것에 대해서 저렇게 줄어들었나 할 정도였고, 골다공증이라 생각 안 했었는데..."

대한 내분비학회 조사결과,50대 이상 남성 10명중 5명은 골다공증이나 골 감소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남성골다공증 환자가 대퇴골이 부러지면 여성보다 사망률이 1.3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과도한 음주는 남성들의 뼈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강무일 (서울성모병원 교수) : " 과다한 음주를 하게 되면 뼈의 원료가 되는 칼슘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뼈가 좋아질 수가 없고요."

흡연 역시 뼈른 만드는 조골세포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골다공증에 걸린 남성이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뷰> 신진호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 " 뼈의 생성과 파괴와 관련된 생화학 물질이 심혈관 질환 환자에게서 상승되는 그런 연구결과가 많이 발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50대 이상 남성들도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흡연과 음주를 삼가고 주 2회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해야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홍혜림기자 (news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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