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호불호 갈린 '내일도칸타빌레' 주원 없었으면 어쩔뻔했나

뉴스엔 2014. 10. 2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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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긴가민가했던 주원의 캐스팅. 하지만 '내일도 칸타빌레'의 선택은 신의 한 수였다.

10월13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는 일본의 인기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원작자 니노미야 토모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엉뚱발랄 4차원녀 설내일(심은경 분)의 캐릭터가 워낙 강한 탓에 방영 전부터 설내일 역을 맡을 여배우에 대해 대중의 관심이 쏠려 있었던 상황. 게다가 일본판 드라마에서 우에노 주리가 완벽하게 여주인공 역을 소화해낸 탓에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여주인공 설내일이 남자 주인공 차유진(주원 분) 역보다 튈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뚜껑을 연 '내일도 칸타빌레'는 이같은 우려를 날려버렸다. 여주인공만 돋보이는 드라마가 아니었던 곳. 하이톤에 4차원인 극강 캐릭터 설내일이 톡톡 튀긴 했지만 오히려 특유의 무게감으로 이를 잡아주는 차유진의 존재감이 시간이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여주인공과의 비교와 관련, 주원은 방송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보는 사람에 따라 내가 뒤로 빠지는 역할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인정하면서도 "설내일의 톤이나 연기가 엄청 높다. 근데 난 그걸 누르는 역할이다. 그래서 초반 촬영할 때 내가 내일이를 따라가야 하는지 잡아줘야 하는지가 굉장히 큰 고민이었다. 감독님은 따라가야 한다고 하셨지만 난 잡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내가 보여줘야 하는거니까 '전 잡을게요'라고 했다. 연기 후 편집본을 보니까 감독님도 그러길 잘 했다고 말씀하시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역시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주원은 첫 방송부터 극 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시청자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특유의 까칠한 성격과 함께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낼 뿐만 아니라 까칠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속마음은 다정다감한 반전매력을 지닌 모습, 설내일에게 투닥거리는 장난스러운 모습까지 다양하게 표현해내며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음으로써 주원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새로운 차유진의 모습을 탄생시켰다.

차유진 캐릭터는 방송을 거듭할수록 원작과는 또다른 매력을 더하고 있다. 20일 방송된 3회에서는 차유진과 슈트레제만(백윤식 분)의 신경전이 본격화되면서 두 사람의 팽팽한 기싸움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껌딱지 설내일을 귀찮아하면서도 그녀에게 묘하게 끌리는 차유진의 모습은 향후 심은경과의 케미를 기대케 했다. 또한 지휘봉을 잡은 차유진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독설을 내뱉으며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 매력을 더했다.

데뷔 후 가장 멋있는 역할을 맡았다는 주원은 완벽한 차유진을 만들기 위해 첫 방송부터 평소 잘 하지 않던 상반신 노출을 감행하는가 하면 데뷔 후 처음으로 연기 외적으로 헤어스타일과 스타일링에 공을 들였다. 그 효과는 방송을 통해 그대로 나타났다. 게다가 드라마 촬영 5개월 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지휘와 바이올린, 피아노 연습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주원이 본격적으로 펼쳐낼 활약에 더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일본판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속 '치아키' 캐릭터와의 비교에 대해 주원은 "워낙 마니아들이 많아 그 모습을 바란다. 나라도 그럴 것이다. 똑같이 해낼 수 없고 내가 표현하는 차유진은 분명히 다를거다"고 스스로 예고한 바 있다. 자신의 말대로 주원은 새로운 원작과는 또다른 차유진을 만들어냈다는 평.

3회까지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회를 거듭할수록 주원과 심은경의 호흡이 좋아지는 듯", "역시 주원. 백윤식과의 긴장감 팽팽. 지지 않더라", "주원 원작 치아키랑 비교해도 안 꿀리는 듯", "원작 팬으로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주원은 기대 이상", "주원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캐릭터 소화력은 주원 만한 사람이 없는듯", "주원의 연기력이 인상적이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원작이 워낙 강했던 탓에 아직까지 시청자 반응이 극과 극인 상황에서 주원에 대한 반응만큼은 대부분 호의적이어서 눈길을 끈다. 캐릭터 소화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아왔던 주원이 이 드라마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에 주원이 현재까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내일도 칸타빌레'를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 캡처)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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