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빛난' 전인지, 백규정 축하 뒤 눈물흘렸다

뉴스엔 입력 2014. 10. 21. 06:30 수정 2014. 10. 21. 06: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주미희 기자]

우승은 놓쳤지만 전인지의 매너는 빛났다.

전인지(20 하이트진로)는 10월19일 인천 중구 스카이72 골프클럽(파72/6,46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8번째 대회이자 아시안 스윙 3탄 'LPGA 하나 외환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한화 약 21억3,000만원)서 10언더파 278타로 동타를 이룬 백규정(19 CJ오쇼핑), 브리타니 린시컴(29 미국)과 연장 접전을 치른 끝에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 전인지 경기 상황을 재구성해보자. 경기 초반만 해도 전인지가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형국이었다. 4언더파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전인지는 전반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9번 홀(파4)에선 세컨드 샷을 홀컵 가까이 붙인 뒤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 단독 선두가 됐다.

후반 11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전인지는 13번 홀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브리타니 린시컴(29 미국)과 계속 선두 싸움을 벌이던 중 단독 선두로 나아간 순간이었다. 그러나 전인지는 14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했다. 세컨드 샷이 그린 밖으로 벗어났고 어프로치 샷은 너무 짧아 2퍼트를 하고 말았다.

전반까지 좋지 않았던 백규정(19 CJ오쇼핑)은 후반 들어 샷 감각이 살아나면서 9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라 전인지를 위협했다. 전인지는 15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홀컵 가까이로 보냈고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자 백규정도 15번 홀 그린 끝자락에서 버디를 성공시켰고 전인지, 백규정 우승 싸움으로 번졌다. 백규정은 11번에서 15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권에 이름을 올렸다.

브리타니 린시컴이 10언더파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마친 상황.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아깝게 놓친 전인지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어프로치 샷을 그린 위에 안전하게 올렸지만 우승에 필요한 버디 한 개를 잡아내지 못했다. 그리고 전인지는 연장전에서 3번째 샷을 해저드에 빠트려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땅이 움푹 패일 정도로 공이 클럽에 두껍게 맞았고 방향 설정을 잘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전인지 매니지먼트사 스포티즌 측 관계자는 20일 뉴스엔과 통화에서 "캐디하고 얘기를 한 상태에서 샷을 했는데 남은 거리가 본인이 자신이 없는 거리여서 불안했던 것 같다. 연장전이라 긴장한 것도 있었을 것이고 두껍게 맞아서 뒷땅성 샷이 나왔다. 거리가 짧아지면서 방향도 열려 맞는 상황이 된 것이다. 우측으로 밀리면서 바운스도 오른쪽으로 떨어져 해저드에 빠지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비록 전인지는 우승을 놓쳤지만 우승자 백규정을 축하했다. 백규정이 챔피언 버디 퍼트에 성공하자 전인지는 "고생했어"라는 따뜻한 말과 함께 백규정에게 물을 뿌려줬다. 백규정을 진심으로 축하해준 전인지는 뒤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고.

스포티즌 측 관계자는 "전인지가 백규정 선수를 축하해주고 나서 사실 많이 울었다. 제가 평소에 알고 있던 (전)인지 프로는 그런 걸로 우는 성격이 아니었는데 전인지가 실수를 한 것이지 않나. 그래서 많이 속상했나 보더라. 우는 것 보고 깜짝 놀랐다. 그린을 벗어나면서부터 눈물을 흘리면서 오더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외국 선수들이 와서 위로해주면서 '좋은 경기였다, 잘했다'고 얘기해줬다. 같이 연장전에 나갔던 브리타니 린시컴도 와서 위로해줬다. 그 후부터 인지 프로 기분이 조금 풀어졌다. 눈물을 그치고 나서는 팬들에게 바로 사인해주더라"고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도 잊지 않았다.

'하나 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면 1년간 LPGA 투어 풀 시드권을 획득할 수 있었기에 전인지는 더 아쉬움이 남았을 것이다. 세계랭킹 40위까진 퀄리파잉(Q) 스쿨 파이널로 직행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랭킹 31위인 전인지 역시 그 자격을 갖고 있다. 이 관계자는 "신청하는 기간이 11월 께여서 조금 더 고민하고 결정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전인지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광주시 남촌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STAR 챔피언십'에 출전해 '하나 외환 챔피언십'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사진출처=J 골프)

주미희 jmh0208@

졸리 누른 섹시女, 티팬티 란제리 화보 '끈 하나로만..' 클라라 어머니 공개, 서구적 이목구비 눈길 '모전녀전 미모' 박규리, 가터벨트까지 착용 파격화보 '데뷔 이래 가장 수위높은 노출'[포토엔] 배소은 19금 영상, 속옷만 입고 창가에서..'최고조 파격 수위' 여배우 노수람, 새빨간 팬티만 입고 치골 노출 "첫경험이라.."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