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톡톡]"셀카, 올림픽 종목 채택하라"
[동아일보]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찍는 '셀피(Selfie·한국의 '셀카')' 놀이가 올림픽 종목이 될 수 있을까. 셀피는 지난해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사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할 만큼 대중화된 용어.
사진 공유사이트 등에서 다양한 '셀피 올림픽'이 개최되며 농담처럼 거론되던 이 얘기가 최근 진지해졌다. 한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가 지난달 하순 뉴욕타임스(NYT)에 "셀피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해 달라"는 내용의 의견광고를 크게 냈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내는 공개편지 형식의 광고에서 "오늘날 휴대전화 사용자는 세계적으로 45억5000만 명에 이르고 그중 74.6%(약 34억 명)가 셀피를 찍는다. 셀피는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세상 사람들이 미(美)를 추구하고 발견하고 공유하도록 다음번 여름 올림픽(2016년 브라질 올림픽)부터 셀피 찍기를 정식종목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이 광고를 낸 중국 업체는 셀피 기능을 특화한 여성용 휴대전화를 생산한다. 따라서 셀피의 올림픽 종목 채택은 자사 영업에도 결과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광고는 셀피 관련 블로그나 사이트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셀피는 여름 올림픽보다 겨울 올림픽 종목으로 어울린다" "온라인 셀피 올림픽이 실제 올림픽으로 발전하는 것이냐" 등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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