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보토 떠난 에이전트들, 지각변동 일으킬까?

2014. 10. 21. 02: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조인식 기자]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에이전트사에 속한 두 에이전트가 회사를 나와 새 출발을 선언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CBS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에이전트 제프 랜다조와 스캇 로너건이 다수의 메이저리거, 유망주들과 함께 'MVP 베이스볼 에이전시'를 떠나 신생 에이전트사인 '볼렌지 그룹'으로 갔다고 밝혔다. 볼렌지 그룹은 미국 텍사스 지역의 석유재벌인 제임스 볼렌지가 만든 에이전트사다.

MVP 베이스볼 에이전시는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둔 유명 에이전트 회사다. 하지만 최근 에이전트들과 선수들이 함께 빠져나가 타격을 입었다. 랜다조와 로너건 외에 전도유망한 에이전트인 에드윈 메히아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젊은 스타인 오스카 타베라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함께 나왔다.

랜다조, 로너건과 함께 볼렌지 그룹으로 옮기는 대표적인 메이저리거는 브렛 오버홀처, L.J. 호스(이상 휴스턴 애스트로스), J.J. 후버(신시내티 레즈), 토미 칸레(콜로라도 로키스), 랍 우튼(밀워키 브루어스) 등이다. 푸홀스와 보토에 필적할 슈퍼스타는 없다.

하지만 볼렌지 그룹과 계약하기 시작한 유망주들 중에는 향후 메이저리그를 뒤흔들 유망주도 있다. 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리그 우완투수 레이 블랙이다. 196cm, 102kg의 든든한 체구를 지닌 블랙은 102마일(164.1km)을 던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올해 싱글A에서 35⅓이닝 동안 7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점점 몸집을 불리고 있는 볼렌지 그룹은 앞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기대주들을 앞세워 에이전트 업계와 메이저리그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석유재벌을 뒤에 두고 있는 만큼 막대한 자금으로 많은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재미있는 것은 최근 들어 에이전트와 선수들을 잃은 MVP 베이스볼 에이전시의 창립자인 베테랑 에이전트 댄 로자노도 자기 회사를 차리면서 같은 일을 벌인 적이 있다는 점이다. 로자노는 MVP 베이스볼 에이전시를 만들기 위해 자신이 속해 있던 '비버리 힐즈 스포츠 카운슬(이하 BHSC)'을 억지로 분리한 바 있다.

로자노가 떠났음에도 BHSC은 여전히 많은 스타 플레이어를 보유한 대형 에이전시다. 박찬호도 현역 시절 스캇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이별한 뒤 BHSC 소속의 에이전트 제프 보리스와 손을 잡았다. 강속구 투수 릭 밴덴헐크(삼성 라이온즈) 역시 BHSC의 고객이다.

nick@osen.co.kr

<사진> J.J. 후버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앱다운로드]

[야구장 뒷 이야기]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