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부정·비리 의혹 13개도시 경찰 무장해제

2014. 10. 2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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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대학생 실종 게레로 지역에 연방경찰 배치

시위 대학생 실종 게레로 지역에 연방경찰 배치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멕시코 정부가 대학생 43명이 실종된 서남부 게레로 주 인근 도시에 연방경찰을 대거 배치했다.

연방경찰은 게레로 주 12개, 인근 멕시코 주 1개 등 13개 도시에 병력을 파견하는 한편, 해당 지역 경찰의 무장을 해제시켰다고 밀레니오 등 현지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지난달 26일 지역의 교육대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다가 실종된 게레로 주 이괄라 시를 포함한 이들 도시의 경찰은 범죄조직과 결탁해 각종 불법을 저지른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

멕시코 국가안보위원회는 해당 지역 경찰관서의 부정과 비리 등에 관한 전반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체계적인 훈련을 받지 않은 채 박봉을 받고 일하는 멕시코 일부 지역의 경찰은 마약갱단 등의 매수 또는 협박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

이괄라에서는 경찰과 유착한 '전사들'이라는 갱단이 학생들의 시위에 난입해 총을 쏘는가 하면, 경찰이 학생들을 체포한 뒤 갱단에 '처치'하라고 넘긴 사실이 검찰조사에서 드러났다.

'전사들'을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두목이 최근 체포되면서 학생들을 누가 끌고 가 감금했는지, 또는 살해했는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갱단의 두목은 학생들이 끌려간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끌고가 살해하라고 지시한 적은 없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수사당국은 이괄라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집단 무덤의 시신 28구가 실종 학생들이 아닌 것으로 유전자 대조작업 결과 밝혀지자 추가로 발견된 10여개 안팎의 구덩이 속에 든 유해를 확인하고 있다.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던 날 한 파티에서 자신들의 연설이 방해될까 봐 경찰에 학생들을 쫓아버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이괄라 시장 부부는 종적을 감춰 아직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달아난 이괄라 치안책임자와 함께 이괄라 시장 부부도 갱단과 유착관계를 형성하고 있을 것으로 지역 언론들은 추정했다.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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