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소프트뱅크 JS '빅뱅'..오승환·이대호 맞대결

나석윤 2014. 10. 2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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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32)가 안타 두 개에 타점까지 올리며 팀을 일본시리즈 진출로 이끌었다.

이대호는 2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CSFS·6전 4선승제) 6차전에 4번 타자겸 1루수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타점 1몸에 맞는 공으로 팀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5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6으로 패했던 소프트뱅크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 3패(정규리그 우승팀 1선승 부여)를 기록, 2011년 이후 3년 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2회말 첫 타석부터 날카롭게 돌았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와 중전 안타를 때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니혼햄 선발 우와사와 나오유키의 3구째를 잘 받아쳤다. 4회말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은 공으로 출루한 이대호는 6회말 타석 때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대호는 8회말 1사 3루 네 번째 타석에서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치며 타점까지 올렸다. 볼카운트 2B-0S에서 니혼햄 이가라시 료타의 3구째를 밀어쳐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CSFS 여섯 경기에 모두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타율 0.400(20타수 8안타) 홈런 없이 4타점 4볼넷 2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오는 25일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오승환(32)의 소속팀인 한신 타이거즈와 일본시리즈 1차전을 한다. 앞서 한신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센트럴리그 CSFS에서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 일본시리즈에 올랐다.

관심은 이대호와 오승환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여부. 두 선수가 일본 무대 포스트시즌에서 맞대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일본시리즈에서 한국 선수들끼리 만나는 것 역시 최초다. 이대호는 한국 무대에서 타율 0.320(25타수 8안타) 3홈런 8삼진으로 오승환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에도 지난 5월 24일 야후 오크돔 경기에서 한 차례 만나 좌중간 안타를 때린 바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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