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 일본시리즈 진출..이대호vs오승환 맞대결 (종합)

2014. 10. 2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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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원익 기자] '빅보이' 이대호(32)의 소속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클라이맥스 시리즈 최종전 승리로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끝판대장' 오승환(32, 한신 타이거즈)과 이대호의 역대 첫 한국인 간의 일본시리즈 맞대결도 성사됐다.

소프트뱅크는 2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6차전서 4-1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4승3패로(우승 어드밴티지 1승 포함)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대호는 이날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2루타 1개) 1타점 1사구의 맹활약을 펼쳐 팀 승리에 톡톡히 기여했다.

시리즈 전체서도 맹활약했다. 이대호는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6경기에 모두 선발 4번 타자로 출장해 타율 4할(20타수 8안타) 6사사구(4볼넷2사구)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일본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1년 퍼시픽리그 정규시즌 우승과 일본시리즈 우승의 더블을 달성한 이후 3년만에 다시 일본시리즈에 올랐다. 상대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꺾고 이미 JS에 올라있는 오승환의 한신 타이거즈다.

동갑내기 한국 선수들간의 일본시리즈 맞대결도 성사됐다. 일본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서 투타 맞대결이 펼쳐지는 것은 최초다. 동시에 일본시리즈서 한국인 선수들이 만나는 것 역시 사상 최초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선발 오토나리 겐지의 7이닝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포수 호소카와 도오루가 활약했고, 이대호는 8회 1타점 적시타 포함 멀티히트와 사구로 힘을 보탰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이대호는 닛폰햄 선발 우와사와 나오유키를 상대해 초구 스트라이크와 2구 볼을 그대로 지켜본 이후 3구째 높은 127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유격수와 2루수간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때렸다. 이번 시리즈 7번째 안타.

4회 무사 2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다소 아쉬운 사구가 나왔다. 이대호는 우와사와의 몸쪽 초구 포크볼 유인구를 골라낸 이후 2구째 느린 가운데 코스의 커브에 헛스윙을 했다. 이어 3구째 142km 직구가 몸에 맞으면서 1루로 걸어갔다. 이번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서만 두 번째 사구다. 하지만 후속 타자가 병살타를 때리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6회 무사 주자없는 상황 이날 세 번째로 타석에 선 이대호는 닛폰햄의 3번째 투수 다니모토 게이스케를 상대로 좌측 방면의 뜬공을 때려 아웃됐다.

이대호는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 적시타를 때리며 팀에 귀중한 쐐기점을 안겼다. 8회 1사 3루서 닛폰햄의 하쿠무라 아키히로를 상대한 이대호는 초구 바깥쪽 낮은 초구 볼에 이어 2구째 볼도 골라냈다. 이어 이대호는 3구째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1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가 4-0으로 점수차를 벌리는 귀중한 적시타점 이었다. 시리즈로는 4타점째.

소프트뱅크의 극적인 일본시리즈 진출이다. 퍼시픽리그 정규시즌 우승으로 1승의 어드밴티지를 갖고 시리즈를 시작한 소프트뱅크는 1차전 승리 이후 2,3차전을 내리 패했다. 이어 4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5차전서 쓰린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6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시리즈 최종 승자가 됐다.

이대호와 오승환간의 맞대결, 일본시리즈는 25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에 위치한 고시엔 구장에서 1차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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