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억원 전세..도곡동 타워팰리스 국내 최고가
최근 1년간 거래된 전세 아파트 중 최고가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 244.66㎡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타워팰리스 244.66㎡는 지난 4월 초 23억원에 전세 계약이 성사됐다. 이 아파트는 매매가격이 40억∼45억원에 형성돼 있어,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은 51∼57% 수준이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 가격 3억3000만원과 비교하면 7배나 높다.
고가 전세 상위권 아파트는 대부분 강남·서초구에 집중돼 있다. 공동 2위(동일 아파트의 다른 주택형 제외)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95.34㎡,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2 전용 244.32㎡, 서초 잠원 빌 폴라리스 전용 244.76㎡로 세 아파트 모두 전세가격이 20억원이다.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 244.63㎡(18억원), 강남구 청담동 파라곤2단지 241.88㎡(17억5000만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222.15㎡(17억5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강북에서는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어포레 전용 170.98㎡가 4월 17억원에 거래되면서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최근 1년간 거래된 전세 아파트 중 최저가는 경북 칠곡군 약목면의 성재아파트 전용 39.24㎡와 전북 군산시 나운동 주공2차 전용 35.64㎡로, 각각 800만원이다. 서울에서 가장 싼 아파트 전세는 동대문구 답십리동 센시티16 14.244㎡가 2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의원은 "전국적으로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전세가율도 70%를 넘기는 곳도 부지기수로 아파트 실수요자를 위한 정부의 매매 유인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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