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행선지 관심 폭발, SK는 아니다

2014. 10. 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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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인식 기자] 4위 경쟁에서 밀려난 여러 팀들이 사령탑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가운데, 고양 원더스를 이끌던 김성근 감독의 거취가 최근 프로야구에서는 포스트시즌 이상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김 감독이 많은 팀의 감독 후보 물망에 오른 것은 여러 복합적인 상황이 겹쳐서다. 우선 김 감독이 맡고 있던 고양이 해체되면서 자유의 몸이 된 점이 가장 크다. 이와 맞물려 SK, KIA, 한화 등 다수의 팀들이 현 감독과 계약기간이 끝나 새 감독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 중 KIA는 일찌감치 선동렬 감독과 2년 재계약을 체결했고, 남은 팀들의 선택만이 남았다.

우선 마지막 친정팀인 SK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신임 감독 선임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SK의 경우 구단에서 올린 감독 후보 리스트를 그룹에서 최종적으로 살펴보는 단계이므로 확정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미 언급된 김용희 육성총괄이 가장 유력한 후보인 것은 사실이다.

김 감독이 SK로 복귀하기 힘들 것이라는 점은 전문가들의 관측과도 일치한다. 전문가들 역시 김성근 감독의 SK행에 대해서는 어려운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구단과 감정이 상할 만큼 상한 김성근 감독이 SK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SK와 결별하고 돌아갈 수 없는 이유가 다른 팀들까지 망설이게 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 거쳐간 모든 프로팀에서 프런트 및 수뇌부와 관계가 원만한 편은 아니었다. 성적을 보장해주는 카드지만, 그만큼 금전적인 부분을 포함한 구단의 희생도 뒤따랐기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김 감독 소식에 가장 크게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은 한화 팬들이다. 김응룡 감독과의 마지막 시즌을 마친 한화의 새 감독은 현재까지도 내부에서 승격될 것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이 온다는 소문 역시 무성하다. 김시진 감독을 물러나게 한 롯데와 연결된 이야기는 크게 없다.

어느 팀의 감독으로든 갈 수 있지만, 동시에 어떤 팀에도 갈 수 없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 수년간 한 팀의 감독이 빠뀔 때마다 영입 1순위에 올랐던 인물들은 소리 없이 제외되곤 했다. 김 감독 역시 여러 팀의 사령탑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지금으로서는 김 감독의 행선지가 SK가 아니라는 것만이 어느 정도 분명해졌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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