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DNA 노화에 영향..4.6년 더 늙어

최춘환 2014. 10. 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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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산음료가 비만이나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있는데요.

이번에는 탄산음료가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진이 성인 5천여명을 대상으로 탄산음료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습니다.

그랬더니 콜라나 레모네이드처럼 설탕이 함유된 탄산음료를 마시면 DNA 노화가 빨라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탄산음료를 하루에 350㎖ 마신 사람의 DNA가 정상보다 4.6년 더 노화가 진행됐다는 것입니다.

탄산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신 사람은 염색체 끝에서 DNA를 보호하는 사슬 중합체가 정상보다 짧아졌고 분열 증식할 때마다 더 짧아졌습니다.

사슬 중합체는 생체 수명시계 역할을 하는데 암과 심장병, 당뇨병 등의 발병과 관련이 있습니다.

앞서 다른 연구에서는 흡연이나 심리적 스트레스가 사슬 중합체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수명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연구진은 "설탕 범벅인 탄산음료를 꾸준히 마시는 것은 신체에 설탕 대사 부담을 가중시켜 각종 질병을 일으킬 뿐 아니라 세포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탄산음료가 비만과 2형 당뇨병의 원인이라는 점은 널리 알려졌지만 노화 촉진과 관계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강원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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