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증시.."바닥 근접" vs "더 떨어진다"

2014. 10. 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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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시장에서 증시 바닥론과 추가 하락론이 엇갈리고 있다.

20일 코스피는 지난주말 미국과 유럽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자 반등했지만 아직 추세적인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우선 21일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10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시작으로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유로존 10월 제조업 PMI 등이 발표되는데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유로존 경기둔화 우려가 독일에서 그리스로 이어지며 경기회복 기대는 더욱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연내 추가적인 완화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크지만 유로 경제가 당분간 부진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우려했다.

비록 지난주 유럽과 미국 증시가 반등했지만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재부각할 위험이 큰 상황이다.

한국의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도 24일 발표되는데 전망이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3분기 GDP는 전기보다는 0.8%, 지난해 동기보다는 3.3% 각각 성장할 것"이라며 "당초 전망보다 낮은데 '국내 경제는 나쁘지 않지만 그렇다고 뚜렷하게 개선되지도 못한' 경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 역시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에 더욱 집중됐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LG화학,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이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다. 실적이 개선된 기업도 있지만 대다수 하향조정되는 추세다.

그러나 하락세를 이어가더라도 지난주만큼은 아닐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제 바닥을 다져가고 있다는 의견에는 이견이 없기 때문에 반등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우선 미국 양적완화 종료 연기 주장과 유럽의 추가 경기부양 의견이 제시되며 투자심리가 조금이나마 회복됐다.

정부가 이달 말 '증시 활성화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어서 시장에 경기 부양책이 다시 한번 힘을 보탤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연기금의 저가 매수 유입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달러 강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이전과 같은 급속한 외국인 자금 유출이 발생할 가능성도 작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신홍섭 삼성증권 연구원은 "세계 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곧바로 반전될 순 없겠지만 2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다음 달 4일 미국 중간선거를 지나가며 투자심리가 점차 완화되고 금융시장도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은애 NH농협증권 연구원도 "각국의 통화완화 정책 기대감이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종료 시점이 연장될 수 있다는 기대가 조성되며 시장 우려가 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이번 주 발표될 대외 경제지표 부진은 부담이지만 달러화 강세가 진정되며 외국인 매도세가 약화될 가능성이 크고 코스피의 저점 기대감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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