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역대 최초 KS·JS MVP 모두 석권 노린다

2014. 10. 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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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이제 역대 최초 한국시리즈와 일본시리즈 MVP 석권이다. 일본 진출 첫 해부터 가을남자의 위용을 떨치고 있는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이제 일본시리즈에 출격한다.

오승환은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막을 내린 일본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에서 MVP를 수상했다. 가을 사나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오승환은 히로시마와의 퍼스트스테이지 1,2차전, 파이널스테이지 요미우리와의 4차전까지 모두 등판해 한신의 5승1무(퍼스트스테이지 1승1무, 파이널스테이지 4승)의 뒤를 지키며 8⅓이닝 2실점 4세이브를 올리는 대활약을 펼쳤다.

특히 12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퍼스트스테이지 2차전에서는 0-0 무승부인 9회부터 11회까지 3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무실점 호투하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비록 요미우리와의 파이널스테이지 4차전에서 백투백홈런을 허용하며 무실점 기록은 깨졌지만, 팀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6경기·4일을 연속해서 마운드에 올라갔다.

한국에서도 오승환은 포스트시즌에 강했고, 연투모드였다. 삼성에서 뛰던 지난해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4이닝을 던지는 등 7경기 중 5경기에 등판해 3세이브를 올렸다. 비록 지난해는 한국시리즈 MVP에 오르지 못했지만 오승환은 신인이던 2005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와 47세이브를 올린 2011년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두 차례 MVP를 차지했다.

조심스레 역대 최초 한국시리즈와 일본시리즈 MVP를 모두 수상한 선수라는 타이틀에 도전한다. 일본시리즈에서도 오승환은 연투대기한다. 19일 도쿄역에서 오사카로 떠나기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도 "일본시리즈에서는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한일 통산 300세이브, 한일 통산 500경기 출장 등 여러 기록을 갈아치웠던 오승환이 또 다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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