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눌러 담은 송윤아의 슬픔..엄마는 위대했다

김미화 기자 2014. 10.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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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사진=방송화면 캡처

엄마가 된 배우 송윤아가 안방극장에 감동을 전했다.

지난 19일 오후 MBC 주말특별기획 '마마'(극본 유윤경·연출 김상협)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들의 중학교 입학식에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죽음을 맞이하는 송윤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한승희(송윤아 분)는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며 아들 그루(윤찬영 분)에게 가족을 만들어줬다. 처음 생각처럼 그루의 아빠 문태주(송윤아 분)와 서지은(문정희 분)의 가족에게 그루를 보내지는 못했지만, 다른 방식의 가족이 생겼다.

병이 악화된 한승희는 서서히 죽음을 맞았다. 하지만 아들의 중학교 입학식에 참석하기로 한 약속을 지킨 한승희는 웃으며 마지막 모습을 남겼다.

한그루는 중학교 작문시간에 "사람들은 엄마가 얼마 못 살 것이라고 했지만 엄마는 내 중학교 입학식에도 참석해 기적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세상을 떠났다"라고 말했다.

남겨진 자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며 그루의 곁을 지켰다. 그루는 엄마 없이도 엄마가 만들어준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았다.

주인공 한승희 역을 맡은 송윤아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드라마 시작 전부터 관심 받았다.

송윤아는 6년 연기 공백이 무색 할 만큼 깊은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 죽음을 앞둔 송윤아는 신파적이거나 외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행복한 웃음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자신의 병에 대한 아픔이나, 혼자 남을 아들에 대한 연민을 오열로 표현하지 않고 마음속에 꾹꾹 담아냈다. 눌러 담은 슬픔 속에서 눈시울을 붉히고 아들을 바라보는 눈빛이 시청자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다. 눌러 담은 그의 눈물은 진정성을 전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송윤아는 지난 2008년 SBS 드라마 '온 에어' 이후 6년 만에 복귀했다. 아가씨였던 송윤아는 결혼 후 첫 복귀작으로 '마마'를 선택하며 당당하게 엄마 역할을 맡았다. 그는 '마마'를 통해 여배우에서 엄마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증명했다.

이처럼 송윤아는 6년 공백에도 불구하고, 엄마 역할로 돌아와 더욱 깊어진 연기로 진한 감동을 전했다.

한편 '마마' 후속으로는 한지혜, 하석진, 고두심, 오현경, 하연수 주연의 새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가 방송된다. '전설의 마녀'는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갖고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가 '공공의 적'인 신화그룹을 상대로 유쾌 상쾌 통쾌한 '전설'에 나서는 이야기다. 오는 25일 첫방송 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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