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감독 재계약 포기.. 후임 곧 발표

2014. 10. 2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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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SK가 팀을 이끌어나갈 선장을 바꾼다. 이만수(56)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로운 인물로 2015년을 꾸려가기로 결정했다.

SK는 올해로 3년 계약이 끝나는 이만수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감독 대행을 거쳐 2012년 SK와 3년 계약을 맺은 이 감독은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막판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며 마지막까지 4강에서 경쟁하기도 했으나 결국은 가을잔치에 참가하지 못했다.

한편 야구계에서는 "SK가 4강에 가면 이만수 감독과 재계약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재계약을 위한 SK의 눈높이는 이보다 더 높았다. 팀이 마지막까지 4강 경쟁을 하자 쓸데없는 잡음을 만들지 않기 위해 결정을 미룬 측면은 있지만 4강에서 탈락한 후 내부 의견을 완전하게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2007년부터 SK 유니폼을 입었던 이 감독은 팀을 떠나게 됐다.

이에 SK는 새 사령탑을 세우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으며 곧 마무리될 예정이다. SK는 팀이 한때 8위까지 추락하자 이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이지는 않았으나 몇몇 후보군들을 대략적으로 추리는 과정이 이어졌다. 추린 후보군들은 현재 그룹 수뇌부로 올라가 재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스포츠서울>이 보도한 김용희 육성총괄을 비롯, 내부 승격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히는 김용희 육성총괄은 이미 시즌 막판부터 하마평이 무성했다. 야구단보다는 오히려 그룹 본사에서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였다. 당시 SK가 한창 4강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용희 감독 부임설의 힘을 실어주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김용희 육성총괄은 2012년부터 2군 감독, 육성총괄 등을 두루 거쳐 SK를 잘 알고 있는 지도자이며 특히 선수들의 신망이 두텁다. 구단과의 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K 구단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라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게 SK의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실제 구단에서 올린 리스트를 그룹 본사에서 최종적으로 살펴보는 단계이기 때문에 확정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구석이 있다. 그룹의 '의중'에 따라 최종 선택지가 바뀔 가능성도 적게나마 존재한다는 의미다. 다만 김용희 육성총괄이 후보군에 있으며 가장 유력한 선택지임은 분명해 보인다.

어�든 누가 새 감독이 되든 발표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K는 26일부터 가고시마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하며 이 캠프를 지휘할 선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SK도 애당초 이번주 중 발표를 한다는 기본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며 언론 보도는 그 시기를 좀 더 당길 가능성도 있다.

한편 SK는 감독 선임과 함께 새 수석코치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이만수 감독 체제에서 수석코치 몫을 했던 성준 코치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수석코치 역시 현재의 코칭스태프 기조를 깨지 않는 수준에서 결정될 공산이 크다. 코칭스태프의 변화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SK의 프랜차이즈 출신 코치들의 지분도 유지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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