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양상문 감독에 "죄송하다" 사과..사태 일단락

2014. 10. 1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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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인식 기자] 손가락을 들어 물의를 일으킨 유네스키 마야(33, 두산 베어스)가 결국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에게 사과했다. 이렇게 사태는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다.

마야는 12일 잠실구장에서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구단 관계자와 함께 양 감독을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 마야는 전날 잠실 LG전에서 LG 벤치를 향해 중지를 들었고, 이를 본 양상문 감독이 마운드 방향으로 달려왔다. 이내 양 팀 선수들이 덕아웃을 박차고 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경기 전 마야는 양상문 감독을 만나기 위해 LG 덕아웃을 찾았다. 마야를 본 양 감독은 "한국서 좋은 활약을 해오고 있고 평가도 좋았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해서 유감이다"라고 먼저 말을 건넸다

그러자 마야도 "흥분을 해서 거친 행동이 나오고 말았다. LG가 특별히 불쾌해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아니었다. 평소 LG의 야구를 높게 평가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죄송스럽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자 양 감독도 "살다 보면 욱할 때가 있는 거 아니겠는가"라며 훈훈하게 사과를 받아들였다. 이어 두 사람이 포옹하는 것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마야는 진심어린 사과를 했고, 양 감독은 어른답게 그 사과를 받아들인 뒤 웃으며 덕담까지 해줬다.

사과의 마음을 전한 것은 마야뿐만이 아니었다. 두산의 주장인 홍성흔도 출근길에 양 감독을 만나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양 팀 프런트도 전날 경기 후 만나 벤치클리어링이 있었던 것에 대해 서로 미안하다는 의사를 교환했다.

한편 송일수 감독도 마야가 사과하기 전 마야를 불러 훈계했다. 송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 원인을 제공한 부분에 대해 주의를 줬다"고 말했다. LG의 4회초 스퀴즈 작전을 편 것에 관해서도 "작전의 하나다. 스퀴즈를 하기 위해서는 상대 벤치도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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