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벨포트 데자뷔..자카레, 라헤 헨더슨 꺾고 미들급 타이틀전?

유병학 2014. 10. 10. 18: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몬스터짐] "자카레, 네가 원하는 걸로 해줄게. 대신 미들급매치로 내년 1월 3일 열리는 'UFC 182'에서 붙자."

UFC 최고령자이자 라이트헤비급 공식랭킹 8위 '헨도' 댄 헨더슨(44, 미국)이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말이다.

최근 미국격투매체 'MMA파이팅'은 "헨더슨이 내년 1월 'UFC 182'에서 복귀전을 치르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헨더슨은 "라이트헤비급, 미들급 중 어떤 체급에서 경기를 치를 것인가?"라는 질문에 "(체급은)중요하지 않다"고 짧게 답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들급 공식랭킹 2위 호나우도 '자카레' 소우자(34, 브라질)의 조수엘 디스탁 코치는 자카레-헨더슨의 라이트헤비급매치를 제안했다.

크리스 카모지, 오카미 유신, 프란시스 카몽, 게가드 무사시 등을 꺾고 7연승 중인 자카레는 타이틀샷 후보 0순위다.

미들급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과 비토 벨포트의 타이틀전이 내년 2월로 연기된 만큼 자카레는 이상 증세가 있던 팔꿈치의 수술을 진행했다.

소우자 매니저 질베르투 파리아에 따르면 소우자가 왼쪽 팔꿈치 수술 후 최근 주부관증후군으로 수술을 받았으나, 내년 1월부턴 싸울 준비가 돼있다.

디스탁 코치는 7일 격투매체 '셔독'과 인터뷰에서 "자카레가 미들급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두 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은 자카레의 복귀시기(1월)와 와이드먼-벨포트戰이 펼쳐지는 날짜(2월 예상)가 비슷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디스탁 코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란 생각을 하다가 자카레와 헨더슨의 스페셜 라이트헤비급매치가 떠올랐다. 자카레는 하파엘 페이자오, 호제리오 노게이라를 제외한 어떤 라이트헤비급 파이터와도 맞붙을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디스탁 코치는 '라이트헤비급에서 자카레가 어떤 선수와 싸우는 것이 좋겠나?'란 질문에 베테랑 헨더슨을 거론했다.

"자카레는 무제한급 주짓수 경기를 벌인 적이 있다. 자카레-헨더슨戰은 2월(와이드먼-벨포트의 미들급 타이틀전이 치러지는 UFC 대회)에 펼쳐지길 바란다"며 "헨더슨은 전설이다. 팬들은 그들의 대결을 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자카레는 페이자오, 노게이라를 제외한 모든 라이트헤비급 선수와도 격돌할 수 있다. 세상은 자카레의 잠재력을 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위에 언급한대로, 헨더슨은 내년 1월 'UFC 182'에서 자카레와 미들급매치를 벌이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자카레와 헨더슨이 자신의 주 체급이 아닌 서로의 주 체급에서 대결을 벌이고 싶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8일 헨더슨의 주짓수 코치 히카르도 '팬초' 펠리시아노는 "자카레를 존경하지만, 디스탁이 안 좋은 상황을 연출했다"며 "헨더슨은 지난 5월 이후 경기를 치르지 않았으나, 본인 스스로 내년 1월 복귀를 희망했다. 즉, 자신이 세운 복귀계획인 것이다. 헨더슨은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일주일에 3~4번 체육관에서 훈련한다. 자카레와의 대결은 타이틀샷을 원하는 헨더슨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헨더슨은 2008년 3월 앤더슨 실바와의 UFC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패했지만 이후 후지마르 팔하레스, 리치 프랭클린, 마이클 비스핑에게 3연승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10년 스트라이크포스에서 제이크 쉴즈에게 패한 뒤 미들급 경기를 치르지 않고 있다.

"라이트헤비급에서 경기를 치를 이유가 없다"는 펠리시아노는 "헨더슨과 싸우길 원한다면 미들급매치로 진행돼야 할 것이다. 너(디스탁)의 요구가 합당한지 잘 생각해보고, 신중하게 결정해라"라고 말했다.

아직 자카레-헨더슨戰이 어떤 체급에서 언제 진행될지 알 수 없으나, 재미있는 건 약 1년 전 비토 벨포트의 상황과 흡사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마이클 비스핑, 루크 락홀드를 연달아 KO/TKO시킨 것만으로도 벨포트는 미들급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명분을 갖췄으나, 주최측은 한 차례 패배를 안긴 댄 헨더슨과의 라이트헤비급매치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타이틀 도전권을 주겠다고 밝혔다.

헨더슨마저 킥으로 KO(3연속 킥 KO승)시킨 벨포트는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 TRT요법 금지와 와이드먼 부상 등으로 곧바로 챔피언에 도전하진 못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내년 2월 와이드먼과 타이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자카레의 상황도 매우 비슷하다. 체급 내의 톱랭커를 대부분 제압했지만 화이트 대표는 추가로 승수를 쌓길 원했고, 시기도 맞지 않아 타이틀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타이틀전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자카레와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헨더슨과의 대결 가능성이 생겼다. 자카레 측의 뜻대로 라이트헤비급 경기로 치러지게 된다면, 미들급 톱랭커가 라이트헤비급매치에서 헨더슨을 꺾고 미들급 타이틀샷을 받는 희귀한 일이 재차 생기게 된다.

헨더슨의 상황 역시 작년과 비슷하다. 패배를 기록한 뒤 미들급 톱랭커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달라진 점은 헨더슨이 미들급매치를 원한다는 것이다.

과연 둘의 대결이 성사될지, 확정된다면 어떤 체급에서 언제 펼쳐질지 기대가 모아진다.기사작성 : 유병학사진출처 : UFC 공식 홈페이지

MONTSTERZYM 제공 http://www.monsterzym.com스포츠 전문 채널 몬스터짐 기술게시판스포츠 전문 채널 몬스터짐 격투기포럼[몬스터짐 공식 페이스북]

Copyright © 몬스터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