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 반성, 그리고 시즌2..끈끈하다 단단하다(종합)

문지연 2014. 10. 10. 16: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문지연 기자] '룸메이트2' 반환점을 돌았다, 더 끈끈해졌다. 더 단단해졌다.

10일 오후 서울 성북동 인근에 위치한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시즌2'(이하 '룸메이트2') 촬영 현장에서 '룸메이트2' 촬영 현장 공개 및 출연자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룸메이트2' 식구들은 성북동 집으로 모였다. '룸메이트2' 녹화날을 맞이해 모인 것. 이들은 각자의 방을 소개하며 카메라의 위치 등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국주는 TV리포트에 "카메라가 있어도 이상하게 전혀 의식이 안 되더라"며 '룸메이트2'의 진정성을 어필했다.

한 차례의 폭풍을 겪은 뒤였다. 사실 '룸메이트' 시즌1은 생각보다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매끄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에 '룸메이트'는 한 차례의 변신을 시도했다. 나나, 조세호, 이동욱, 박민우, 서강준 등 기존멤버를 일부만 남겨두고 새로운 멤버들을 대거 영입한 것. 이에 이국주와 잭슨, 박준형과 허영지, 배종옥, 써니, 오타니료헤이의 영입은 시청자들에 환영을 받았다.

에너지 넘치는 촬영장이었다, 박준형을 시종일관 집을 뛰어다니며 기자들에 방을 소개했다. 거침없는 말투는 그의 매력이었다. 이국주도 마찬가지. 은근히 제작진의 촬영방식을 언급하기도 하며 친근한 모습 그대로를 기자들에 내비쳤다. 이동욱은 허겁지겁 빨래를 집어넣으며 리얼한 생활을 그대로 보여줬다.

리얼리티는 거짓이 아니었다. 멤버들은 자신들에 집중하고 있는 60여대의 카메라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멤버들은 "카메라가 화장실에 가는 것을 제외하고 다 찍는다. 처음엔 놀랐는데 이제 신경도 안 쓰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미 멤버들은 많이 자연스러워진 모습, 반성을 통해 변신한 멤버들의 끈끈함이 빛을 발했다.

특히 이날 박상혁PD는 시즌1의 실패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반성했다. 그는 "시즌1에서는 어떻게 살수 있을까에만 집중하다 보니 시청자들이 원하지 않는 모습이 보여진 거 같다. 방송 2~3회를 보시게 되면 달라진 걸 보실 수 있을 거다. 시즌2에서는 사랑을 얻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상혁PD의 말이 직접적으로 드러나기 위해서는 앞으로 3회정도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멤버들의 끈끈해진 관계가 이를 대변하고 있었다. 시청률 반등의 기회도 엿보고 있는 듯 했다. 사랑받지 못했던 시즌1과 시즌2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진짜 가족'이라는 것을 제대로 느끼고 있는 멤버들이었다.

지난 방송에 이어 두 번째 소집이었지만 어느새 편안해진 모습도 보여줬다. 리얼리티를 위한 촬영방식도 멤버들이 생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심지어 멤버들은 지하에 제작진들의 숙소가 했다는 것도 알아차리지 못한 상황이었다. '리얼'은 작은 것에서부터 출발했다.

멤버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시원시원하게 전하며 시청자들에 다가갈 준비를 마쳤다. 거침없는 말들은 쉼 없이 터졌고 멤버들은 이미 서로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듯 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시즌2는 이제 시작이다. 시즌1을 넘어선 '룸메이트'가 달라진 멤버들, 달라진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SBS '룸메이트2'는 스타들이 한 집에서 지내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리얼리티 형식으로 담아낸 프로그램. 배우 배종옥, 그룹 god 박준형, 개그우먼 이국주, 걸그룹 소녀시대 써니, 배우 오타니 료헤이, 그룹 갓세븐 잭슨, 걸그룹 카라 허영지, 배우 이동욱, 개그맨 조세호, 배우 박민우, 서강준, 걸그룹 애프터스쿨 나나가 출연한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

문지연 기자 annbebe@tvreport.co.kr/ 사진=이선화 기자 seonflower@tvreport.co.kr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