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금메달' 女 배구 "리우 올림픽, 욕심 나"

2014. 10. 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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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정말 기쁘다"며 웃음을 쏟아냈다. 정상에 선 감격스러움을 또다시 느껴보고 싶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2년 뒤 2016 리우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도 욕심냈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결승전에서 중국을 3-0으로 꺾고 아시아 정상에 섰다.

중국은 시기가 겹친 세계선수권 대회와 아시안게임에 선수를 나뉘어 파견했다. 때문에 아시안게임에는 1.5~2진급 선수들이 나섰고는 했으나, 중국은 중국이었다. 주축 선수들 키가 190cm 넘는 데다 파워도 상당했다. 한국은 AVC컵에서 중국을 두 번 만나 두 차례 모두 패하기도 했다.

그러나 눈앞까지 다가온 금메달을 놓치지 않고 목에 걸었다. 에이스 김연경이 26득점을 쓸어 담았고 김희진이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며 힘을 더했다. 두 주축선수뿐만 아니라 그라운드를 누빈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다. 이선구 감독은 "선수들이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갔다"고 흐뭇한 미소를 띠기도 했다.

드디어 해냈다. 20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두가 꿈꿔 온 순간이었다. 세 번째 대회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여자 배구 간판 김연경은 "드디어 금메달이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처음 서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펄펄 난 김희진도 "눈물이 날 줄 알았는데 너무 기뻐서 웃음만 번진다"며 기분 좋은 미소를 띠었다.

아시아 정상에 선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2년 뒤 브라질 올림픽을 바라본다. 메달을 목에 건 기쁨을 그대로 살려 2016 리우 올림픽에서도 선전하겠다는 각오다.

김연경은 "경기 후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나눴는데, 올림픽에서도 잘하자는 얘기를 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올림픽 메달도 꼭 따고 싶다. 금메달을 따고 나니 더욱 더 욕심이 난다"고 했다. 짜릿한 기쁨을 2년 뒤 올림픽에서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김희진 역시 "리우 올림픽, 욕심이 많이 난다"고 다음 목표를 설정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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