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AG] 女농구, 20년 한 풀었다..中 꺾고 금메달

인천/최창환 기자 2014. 10. 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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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금메달이다. 대한민국 여자농구가 20년 묵은 한을 풀었다.

대한민국은 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에서 70-64로 이겼다.

변연하(16득점 3점슛 3개)가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단비도 적극적으로 돌파를 구사하며 힘을 보탰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중국의 4연패를 저지하며 1994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이후 20년만이자 역대 4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대한민국은 전반 내내 고전했다. 1쿼터 한때 6점차까지 앞서나갔지만, 상승세가 지속되진 않았다. 대한민국은 중국에게 손쉬운 외곽 찬스를 계속해서 허용했다. 중국의 3점슛이 난조를 보였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변연하만 3점슛 3개 포함 12득점을 올렸을 뿐, 이외에 5득점 이상 기록한 선수도 없었다.

반면, 중국은 류단이 골밑을 장악, 대한민국보다 안정된 경기력을 뽐냈다. 10개의 자유투 가운데 9개를 성공시키는 등 집중력도 대한민국보다 높았다. 대한민국도 전반에 10개의 자유투를 얻었지만, 7개만 넣었다.

3쿼터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대한민국은 이경은과 김단비의 기동력이 발휘돼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스슈펑에게 고비마다 득점을 내줘 찬스를 번번이 놓친 것. 3쿼터에만 7번의 역전, 3번의 동점을 주고받던 대한민국은 양지희가 3쿼터 종료와 동시에 돌파에 이은 슛을 성공, 54-52로 3쿼터를 마쳤다.

양지희의 버저비터가 기폭제가 된 걸까. 4쿼터 들어 대한민국이 달라졌다.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연속 4득점하며 4쿼터의 시작을 알린 대한민국은 첫 3분간 무실점,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대한민국의 페이스대로 진행됐다. 야투가 난조를 보였지만, 수비에서 문을 걸어 잠갔다. 4쿼터 시작 후 6분 동안 1실점한 대한민국은 경기종료 3분 15초전 변연하의 중거리슛에 힘입어 13점차로 달아났다. 대한민국의 메달 색깔을 결정짓는 쐐기포였다.

# 사진 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10-02 인천/최창환 기자( doublec@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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