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아빠어디가' 해결방안 없을까

뉴스엔 2014. 10. 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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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예슬 인턴기자]

육아예능의 원조 MBC '아빠 어디가'가 영 순탄치 못하다. '아빠 어디가' 아류작으로 평가당했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 시청률을 밀린 것도 모자라 화제성도 뒤쳐지기 시작했다. '슈퍼맨'은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을 무기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다. '아빠어디가'시즌2, 어쩌다 이렇게 됐는가.

'아빠어디가' 시즌1의 가장 큰 시청포인트는 '교감'이었다. 육아에 관여하지 않던 아빠들이 자녀와의 여행을 통해 비로소 소통하고 교감함으로써 시청자에게 뭉클함과 감동을 준 것.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성동일-성준 부자다. 성동일 아들 성준은 아빠라면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아빠와의 교류가 없었고 마음 속 벽이 견고했다. 하지만 둘만의 여행을 통해 성준은 아빠 성동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고, 서로 돈독해진 모습으로 훈훈함과 감동을 자아냈다. 부자관계 외에도 가족끼리 다같이 친해져 '죽이 잘 맞는'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견인했다.

'아빠어디가' 시즌1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윤후'다. 윤후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특유의 천진난만함으로 '천사윤후'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인기몰이를 했다. 또 윤민수-윤후 부자도 마찬가지로 '아빠어디가'를 통해 서로에게 한층 더 다가섰다. 여기에 더해 윤후 트레이드마크인 '먹방'을 통해 '아빠어디가'는 성공가도에 오르며 장기간 침체됐던 '일밤'의 구원투수가 됐다.

이렇듯 각각의 소통과 교감이 곧 '아빠어디가' 흥행을 이끌었다. 또 각 아이들의 캐릭터가 확실했고 아빠들끼리 친해지며 다양한 장면에서 재미를 뽑아냈다. 그렇다면 '아빠어디가' 시즌2는 왜 '아빠어디가' 시즌1만큼의 화제몰이를 못하게된 걸까.

무엇보다도 큰 이유는 '아빠어디가' 시즌2가 교감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점이다. 아빠와 아이가 친해지는 시간을 마련하기보다는 화제성이 큰 '형제특집'을 마련하거나 가족을 분리시켜 여행을 보냈다. '아빠어디가' 시즌1에서 모두 다 같은 곳으로 여행을 갔다면 '아빠어디가' 시즌2는 아빠들의 캐릭터에 맞춰 2:3 구도나 2:2:1 구도로 여행을 보냈다. 때문에 가족끼리 서로 뭉치며 보이는 시너지는 당연히 감소할 수 밖에 없었다.

기존 출연자가 너무 겹치며 신선함을 잃은 것도 문제다. 아빠들 중 절반이 시즌1 아빠와 겹친다. 시청자들은 이미 기존 출연자인 성동일, 윤민수, 김성주에 대해 너무도 잘 파악하고 있었고 새로이 호기심이 생기지 않았다.

이외에도 '아빠어디가' 시즌2는 너무 김성주에 의존하는 경향이 보였다. 김성주가 각종 중계를 맡으며 '아빠어디가'도 스포츠 경기에 묻어가는 형국이 된 것이다. 특히 야심차게 기획한 월드컵 현지응원 특집이 대표팀의 성적 부진으로 인해 준비한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며 '아빠어디가' 방송이 약간 루즈해졌고 이는 주 시청층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이동하는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아빠어디가'가 가진 힘은 무궁무진하다. '아빠어디가'의 백미는 자막에 있다. 자칫 놓칠뻔한 장면도 자막이 이를 짚어주며 재미요소를 발굴해낸다. 또 다양한 효과음은 아이들이 가진 귀여움을 한층 배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도 '아빠어디가'라는 브랜드 자체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이 산재해있다.

화제성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뺏긴 지금 시점에서 '아빠어디가'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과거 인기요인 중 하나였던 출연 가족 모두가 모인 여행을 기획함으로써 '아빠어디가'가 가진 '교감' 코드를 충족시켜야 한다. 위기는 곧 기회인만큼 정웅인 투입으로 신선함과 재미가 더해진 지금 시점에서 각 가족간의 화합을 보일 필요가 있다.(사진=MBC '아빠 어디가' 제공)

김예슬 hello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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