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그녀' 아이돌 왕따-퇴출-해체, 현실판박이 '소름'

현실같은 아이돌 그룹의 갈등이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5회에서 실감나게 펼쳐졌다.

10월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5회(극본 노지설/연출 박형기)에서 시우(엘 분)는 무한동력 멤버들에게 뒤통수를 맞고 좌절했다.

최고의 아이돌그룹 무한동력 멤버 시우는 윤세나(크리스탈 분)의 자작곡 가이드 녹음을 하다가 뒤늦게 다른 멤버들의 기자회견 소식을 듣고 경악했다. 시우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다른 멤버들이 무한동력 해체 기자회견을 한 것.

지인의 전화를 받고나서야 사태를 파악한 시우는 바로 잠적했고 소속사 대표 이현욱(정지훈 분)은 "일단 시우부터 챙겨라. 해체보다 더 끔찍한 기사 보고 싶냐. 만약에 시우가 안 좋은 생각이라도 하면 어떻게 하냐. 대응은 그 다음이다"고 시우부터 찾았다.

무한동력에 뒤늦게 합류한 멤버로서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시우는 다른 멤버들에게 왕따를 당했다. 시우를 왕따 시킨 주범은 리더 강래헌(호야 분). 하지만 강래헌은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시우와의 갈등으로 불화를 겪어왔다. 시우의 미래를 위해 그 이유는 비밀로 하겠다"며 해체의 책임을 시우에게 돌렸다.

실상 강래헌은 작곡가 서재영(김진우 분)의 돈에 눈멀어 눈엣가시인 시우를 따돌리고 소속사를 옮겼을 뿐. 여기에 강래헌은 시우에게 "우리가 예능 뛰고 노래할 동안 넌 함께 피땀 흘린 멤버 내쫓고 얼굴마담 센터로 들어왔다. 그런데 사람들은 우리 인기가 너 때문이란다"고 독설로 마지막 인사했다.

아이돌 그룹 내 멤버들의 불화와 왕따, 이로 인한 퇴출과 해체 수순이 현실 속 사건들과 흡사한 모양새로 그려지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극중 시우의 홀로서기는 윤세나의 작곡가 데뷔와 맞물릴 상황.

이날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5회 방송말미에는 마음고생 중 윤세나에게 반하는 시우의 모이 더해지며 이현욱, 신해윤(차예련 분)과 사각관계를 형성할 것을 예고하며 이어질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 (사진=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5회 엘 호야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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