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박주영 소식에.."계기 있으면 좋은 선수는 능력 찾아"

2014. 10. 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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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허종호 기자] "계기만 주어지면 좋은 선수들은 능력을 찾는다."

갈 곳을 잃었던 박주영(29)이 행선지를 찾았다. 지난 6월을 마지막으로 아스날(잉글랜드)과 계약이 만료됐던 박주영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시간을 흘려보냈다. 그러기를 3달여 끝에 박주영은 자신의 새로운 행선지로 알 사뱝(사우디아라비아)을 선택했다.

예전부터 박주영을 향한 중동 팀들의 러브콜은 있었다. 그러나 박주영은 중동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며 유럽에서 새로운 팀을 구했다. 그러나 시간은 흘러만 갔고 결국 유럽 이적시장이 닫혔다. 팀을 구해야 하는 박주영은 알 샤밥과 1년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적지 않은 압박이 있었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새롭게 부임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소속팀이 없는 박주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고, 박주영은 물론 유럽에서 뛰지만 벤치에서만 있는 선수들에게도 고개를 돌렸다. 박주영은 대표팀을 위해서는 중동이라도 뛸 팀을 구해야 했다.

박주영에게는 힘든 선택이었다. 그러나 선수가 뛸 수 있는 팀을 구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박주영이 새로운 팀을 구했다는 소식은 한 때 대표팀에서 지도했던 최강희 전북 감독도 박주영의 알 샤밥행을 반겼다.

최 감독은 "아스날로 이적을 하고 뛰지 못한 것이 2~3년 되지 않았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 천하장사도 못 버틴다. 선수라면 지속적으로 출전할 수 있는 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30대의 선수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100% 이상 발휘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소속팀과 지도자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09년 전북으로 이적해 맹활약을 펼쳤전 이동국(35)과 김상식(38, 현 전북 코치) 등이 대표적인 예다.

최 감독은 "나이를 먹으면 소속팀과 지도자를 잘 만나야 한다. 그래서 유럽에서 적지 않은 선수들이 고향 팀으로 돌아가는 것이다"며 "결국 본인이 선택을 하는 것이다. 본인이 선택을 해서 떨어졌던 경기력을 빨리 회복하고 좋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의 부활을 긍정적으로 내다봐다. 최 감독은 "계기만 주어지면 좋은 선수들은 능력을 찾는다. 지도자와 환경이 도와주면 가능하다"며 박주영이 전성기 당시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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