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갈수록 높아지는 2015 기대치

입력 2014. 10. 2. 06:51 수정 2014. 10. 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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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내년에는 더욱 좋을 것이다".

KIA 잠수함 투수 김병현이 지난 1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올들어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6이닝동안 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5피안타 1사구 2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성공했다. 타선의 뒷받침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지만 분명한 쾌투였다.

이날 경기전 선동렬 감독은 김병현의 내년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김병현이 올해 이적전에는 거의 운동을 못했다고 했다. 이적후 몸을 만들었다. 초반에는 구속도 느렸지만 이제는 140km도 훌쩍 넘고 있다. 이번 가을부터 몸을 착실히 만들면 내년에는 더욱 좋은 볼을 던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김병현은 이날 93개의 볼을 던졌다. 직구(57개)와 슬라이더(30개) 위주의 투피치를 투구를 했다. 체인지업(4개)와 커브(2개)를 섞었다. 무엇보다 직구가 특유의 업슛으로 들어갔고 슬라이더의 각도 예리해지면서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한국야구 데뷔후 가장 많은 8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이 가운데 7개는 헛스윙 삼진일 정도로 위력이 있었다.

제구력도 완벽했다. 6이닝동안 1사구에 그쳤다. 1회 홍성흔을 상대로 몸쪽 승부를 펼치다 몸을 맞혔다. 그러나 이후 자신감 넘치게 던지고 싶은 곳으로 모두 볼을 꽂아넣으며 날카로운 제구를 과시했다. 지난 9월 14일 이후 17일만에 등판하면서 충분한 휴식과 훈련이 볼의 힘을 더해준 것으로 보였다.

김병현은 내년 시즌 KIA 선발진의 후보로 손색없는 투구였다. 144경기 체제인 내년시즌을 맞아 KIA로서는 선발투수 물량 확보가 최대의 과제이다. 외국인 선발 2명을 영입할 계획이다. 김병현은 김진우와 양현종, 임준섭, 송은범과 함께 선발진을 책임져야한다.

아울러 선감독은 김병현의 존재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누구보다 훈련에 열성적으로 매달리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베테랑 불펜요원 최영필과 함께 투수진의 리더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칭찬이다. 여러모로 김병현의 2015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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