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오브더매치는 이런 것' 손흥민 벤피카전 원맨쇼

2014. 10. 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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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폭격에 상대 실신…챔스리그 본선 첫 골로 완승 자축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 손흥민(22·레버쿠젠)이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장기자랑 무대로 삼은 듯했다.

시도때도없이 위험지역을 침투하거나 갑자기 슈팅해 벤피카는 처음부터 끝까지 손흥민 때문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격했다.

최전방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 오른쪽 윙포워드 카림 벨라라비와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많은 활동량을 자랑했다.

손흥민은 전반 4분 사각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해 벤피카를 위축시켰다.

전반 13분에는 측면에서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벨라라비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벨라라비의 슈팅이 벤피카 골키퍼 훌리오 세자르에게 막히자 라스 벤더가 달려들어 리바운드 슈팅까지 날렸다.

그러나 볼이 골대를 때려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벤피카는 아찔할 수밖에 없었다.

벤피카는 손흥민의 슈팅뿐만 아니라 연계 플레이도 매우 경계해야 하는 지경으로 빠졌다.

레버쿠젠이 전반 25분 터뜨린 선제골도 손흥민의 과감한 슈팅이 만들어낸 선물이었다.

손흥민의 전매특허인 중거리포가 골키퍼 세자르에게 맞고 나오자 키슬링이 리바운드로 볼을 골문에 차넣었다.

승기를 잡는 두 번째 골이자 결승골은 손흥민이 직접 해결했다.

벨라라비가 전반 34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내준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인사이드로 때려 깨끗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들어 벤피카의 반격이 거세지자 레버쿠젠의 기세가 시들지 않도록 다시 과감한 슈팅에 나섰다.

이날 손흥민이 시도한 슈팅은 총 7개로 두 팀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유효슈팅은 레버쿠젠 전체 선수단이 기록한 10개 가운데 절반인 5개를 책임졌다.

손흥민은 벤피카 선수단의 전체 슈팅 6개보다 하나 많은 슈팅을 시도했다.

유효슈팅은 벤피카 전체 선수단이 시도한 1개보다 무려 4개나 많았다.

UEFA가 경기 후 선정하는 '맨 오브 더 매치'(경기 최우수선수)의 영예가 손흥민에게 돌아가는 것은 당연했다.

손흥민은 이날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개인통산 1호골을 기록하며 개인적으로도 이정표를 세웠다.

레버쿠젠의 주포이자 활력소로 거듭난 손흥민이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이어갈 활약상에 대한 기대가 더 부풀고 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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