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안지만이 직접 밝힌 7회말 무실점의 비밀

권인하 입력 2014. 10. 2. 06:23 수정 2014. 10. 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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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알린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삼성 라이온즈 안지만이 아닐까.

안지만은 지난달 28일 열린 대만과의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서 2-3으로 뒤진 7회말 무사 1,3루에서 등판해 세 타자를 범타처리했다. 많은 야구인들이 7회말에 1점이라도 내줬다면 사실상 경기가 기울었을 것이라며 안지만의 호투에 칭찬한다. 대표팀 류중일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여러차례 안지만의 활약을 칭찬했다.

1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만난 안지만의 얼굴은 여전히 밝았다. 그는 "자고나니 스타가 됐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고 했다. 결승전이 끝난 직후부터 이날까지 축하문자와 전화가 끊이지 않았다. "아마 오늘이 생일이라서 그런것 같다"며 웃었다.

몇 년 뒤에 추억할 수 있는 게 생겨 좋다고 했다. 안지만은 "케이블채널에서 하이라이트를 보여줄 때 내가 던지는 장면이 나오지 않겠나.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그런 장면이 별로 없었다"고 했다. 동료 선수들이 헹가래를 쳐 준 것 역시 평생 기억에 남을 장면. 안지만은 "봉중근 형이 대표팀 많이 나가봤는데 선수를 헹가래친 일은 내가 처음이라고 했다. (이)승엽이 형도 못해본 것"이라면서 "좀 더 높이 올라갔으면 싶더라"고 했다.

7회말 상황을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경기직 후 가진 인터뷰에서 "부담이 없었다"고 했는데, 정말이었을까. 안지만은 "1점차로 이기고 있는데 무사 1,3루에서 나왔다면 부담이 됐을 것이다. 1점이라도 주면 동점이 되고 내가 승리를 날리는 게 아닌가. 하지만 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오히려 부담이 적었다"고 했다.

첫 타자인 주리런을 4구 만에 삼진으로 잡은 게 분위기 전환의 계기가 됐다. 몸쪽 빠른 공으로 처리했는데 비밀이 있었다. 안지만은 지난달 24일 열린 대만과의 예선전 8회초에 등판해 1이닝 동안 2안타를 맞고 2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땐 몸쪽 공을 하나도 던지지 않았다. 그리고 결승전에서는 몸쪽으로 승부하며 위기를 넘겼다. 안지만은 "대만 타자들이 몸쪽에 약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일부러 예선 때는 보여주지 않았다"고 했다.

안지만은 무사 1,3루의 위기를 한국시리즈에서 경험한 적이 있다고 했다. 2011년 10월 29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때다. 당시에도 7회말이었다. 이번 아시안게임과 다른 점은 5-4로 삼성이 앞서고 있었던 것. 안지만은 당시 안치용을 3루 땅볼로 잡고 최동수를 병살타로 처리,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러한 극한의 상황을 경험했기에 아시안게임에서도 대범하게 승부할 수 있었던 것이다.

"2011년이나 2012년은 정말 자신감이 넘쳤다. 어디로 던져도 다 들어갈 것 같았다"는 안지만은 "이번 대회에서도 컨디션이 정말 좋아 자신감을 가지고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투수에게 자신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안지만은 삼성 유니폼으로 바꿔 입은 1일 롯데전에선 대만과의 결승전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2 동점이던 6회초 선발 밴덴헐크를 구원한 안지만은 안타 2개와 볼넷 2개으로 1점을 내주고 2사 2,3루서 차우찬에게 바통을 넘겨줬다. 공교롭게도 대표팀 동료였던 강민호에게 안타,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줬다.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1일 대구시민구장에서 프로야구 삼성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아시안게임으로 중단된 프로야구는 1일부터 남은 잔여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삼성 임창용과 안지만이 동료들과 함께 훈련에 임하고 있다.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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