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SUN 기록 깼어도 만족못한 까닭

입력 2014. 10. 2. 06:21 수정 2014. 10. 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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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우찬 기자] "4패 있어서 억울하다."

돌부처 오승환이 환상적인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선동렬 KIA 감독을 넘고 한국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여전히 오승환에게 만족은 없었다. 39세이브라는 숫자보다 '4패'에 집중하며 울분(?)을 토하는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2일 히로시마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 등판해 1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39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8회말 1사 1,2루 위기를 봉쇄한 오승환은 9회도 실점하지 않고 팀의 4-2 승리를 책임졌다. 시즌 성적은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이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 1997년 주니치 선동렬이 기록했던 38세이브(1승 1패 평균자책점 1.28)를 뛰어넘고 일보야구 한국인 최다 세이브 선수로 이름을 새겼다. 데뷔 시즌에 거둔 값진 기록이다. 9이닝 당 탈삼진 개수는 10.9개, 볼넷 개수는 1.8개다.

하지만 만족을 모르는 오승환이다.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음에도.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오승환은 "이겨서 좋았다. 열심히 던졌다"라고 짧게 승리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39세이브'에 대한 질문에는 "패배가 4개나 있고 억울하다"라며 만족하지 않았다.

오승환은 세이브 숫자에서 1997시즌 선동렬을 앞섰지만 블론 세이브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오승환은 올 시즌 6차례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것. "패배가 4개나 있다"라는 오승환의 대답에서 만족을 모르는 그의 기질이 엿보인다. 내년 시즌 더 진보할 부분이 남아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속팀 한신의 최종 순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히로시마가 5일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 진다면 한신은 2위로 CS(클라이막스 시리즈)를 치르게 된다.

rainshin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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