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아이유, 예상보다 더 특이했다..'소격동' 공개

2014. 10. 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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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혜린 기자] 특이할 거라 예상은 했지만, 그 예상을 웃돌았다.

2일 0시 공개된 아이유 버전의 서태지 신곡 '소격동'은 한번에 딱 이해할만큼 쉬운 곡은 아니었다. 그가 선공개곡을 공개하는 것도 처음, 후배 가수가 홀로 다 부른 곡을 자신의 컴백 신호탄으로 쓰는 것도 처음, 모두 처음이지만 무엇보다 노래 자체가 특이했다.

가장 먼저 귀에 들어오는 건 일레트로닉 소스가 주를 이루는, 그러면서도 느린 특이한 음악이다. 아직 국내 음원차트에선 쉽게 보기 힘든 조합. 지난 몇년 일레트로닉 음악이 '지겹도록' 유행해왔지만, 일레트로닉 소스가 이같이 맑은 발라드와 결합되는 건 보기 힘들었다.

멜로디에서는 서태지 특유의 감성이 묻어났다. 쉬운 듯 금방 흥얼거리게 되는 멜로디, 꼬박꼬박 높임말을 쓰는 예쁜 말투, 전체적으로 착하고 깨끗한 느낌이 강하다.

이 노래를 아이유가 부른 것은 미묘하게 어긋나는듯 신선하다. 가장 '최신'의 국민여동생인 그가 '등밑 처마 고드름과 참새소리' 등으로 이뤄진 노랫말을 부르는 게 어색할 수 있는데, 그래서 오히려 더 특이한 느낌이다. '소소한 하루가 넉넉했던 날'을 그리워하고 '그러던 어느 날 세상이 뒤집혔죠 다들 꼭 잡아요'라며 상실을 노래하는 그의 목소리는 해맑아서 더 슬프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 곡은 서태지가 프로듀싱, 작사, 작곡을 하고 아이유와 서태지가 각각 다른 버전을 녹음했다. 서태지 버전의 '소격동'은 오는 10일 0시 공개될 예정.

이 곡을 비롯해 타이틀곡이 담긴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는 오는 20일 발매된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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