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압도적 1위 손연재 "끝까지 긴장 안 놓겠다"

2014. 10. 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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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리듬체조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손연재는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리듬체조 예선 및 단체전(B조)에 출전해 총점 71.732를 기록, 예선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압도적인 연기였다. 공-후프-리본-곤봉 순으로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첫 번째 로테이션 공 종목에서 흔들림 없이 물 흐르는 듯한 부드러운 연기를 펼쳤다. 점수는 17.883(난도 8.850 실시 9.033)점. 이날 연기를 펼친 28명의 선수 중 공 종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였다.

두 번째 로테이션은 자신의 주종목인 후프. 지난달 27일 터키 이즈마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후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손연재는 자신 있게 무난한 연기를 펼쳤고, 한 차례 실수도 없었다. 결국 17.850(난도 8.850 실시 9.00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세 번째 로테이션 리본에서는 우아한 미를 마음껏 뽐냈다. 특히 음악에 맞춰 현란한 웨이브를 선보이며 관중석을 뜨겁게 만들었다. 역시 리본에서도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인 17.983(난도8.850 실시9.133)점을 얻었다.

마지막 곤봉에서도 큰 실수 없이 깔끔한 연기를 펼쳤다. 손연재의 가장 취약 종목으로 꼽히는 곤봉이지만 아시아권에서는 적수가 없었다. 18.016(난도 8.850 실시 9.166)점으로 4개 종목 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손연재의 활약으로 한국 리듬체조대표팀은 단체전 2위를 기록, 대회 최초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손연재는 "세계선수권을 다녀온 지 얼마 안 돼 피곤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힘들지만 버티만하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결선까지 긴장을 놓지 않겠다. 많은 관중들 앞에서 안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설 수 있게 돼 영광"이라는 소감도 덧붙였다. 개인종합결선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손연재는 "오늘(1일) 경기를 해봐서 그런지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결선은 2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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