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손연재, 덩썬웨 제치고 예선 1위..팀 경기 銀획득(종합)

2014. 10. 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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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손연재(20, 연세대)가 인천 아시안 게임 개인종합 예선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특히 '아시아 라이벌'인 덩썬웨(22, 중국)를 제치고 예선 1위에 오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또한 팀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손연재는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및 팀 경기 출전했다. B조에 배정을 받은 한국은 일본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선수들과 경쟁을 펼쳤다.손연재는 볼(17.883) 후프(17.850) 리본(17.983) 곤봉(18.016) 정규 네 종목을 모두 소화했다. 가장 점수가 낮은 한 종목을 제외한 3종목 점수로 순위가 결정되는 개인종합 예선 순위 규정에 따라 손연재는 후프를 제외한 나머지 세 종목을 합산한 총점 53.882점으로 52.883점을 기록한 덩썬웨(22, 중국)를 제치고 예선 1위에 올랐다.또한, 팀 경기에서 한국은 총점 164.046점으로 우즈베키스탄(170.130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3위 카자흐스탄(163.131)과 4위 일본(162.830)을 제친 한국은 아시안게임 사상 첫 팀 경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은 총 8개국에서 2명 이상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세계선수권의 경우, 개인종합 예선 24위 안에 진입한 선수들이 결선에서 연기를 펼친다. 그러나 인천아시안게임은 총 8개국이 출전했기 때문에 국가당 2장의 쿼터제가 부여된다. 한 국가당 2명의 선수가 결선에 출전해 최종 경합을 펼친다.팀 경기는 국가당 3~4명의 선수가 12개의 연기를 펼친다. 4개 종목을 다른 선수들이 각 3회씩를 실시해 상위 10개 점수 합산으로 팀 순위를 정한다. 한국은 에이스 손연재가 분전했지만 줄곧 일본에 밀려 팀 순위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그러나 '맏언니' 김윤희(22, 인천시청)가 곤봉에서 16점대를 넘고 손연재가 곤봉에서 '꿈의 점수대'인 18점을 돌파하며 순식간에 카자흐스탄과 일본을 추월했다.광저우 대회에서 당시 16세 였던 손연재는 신수지(23), 이경화(26), 김윤희(22, 인천시청)와 팀 경기에 출전해 4위에 그쳤다. 4년이 흐른 현재, 어느덧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그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 이후 12년 만에 팀 경기 메달의 주역이 됐다.또한 덩썬웨와의 첫 대결에서 승리했다. 지난달 27일 터키 이즈미르에서 막을 내린 국제체조연맹(FIG) 세계선수권 개인종합에서 손연재는 4위에 올랐다. 반면 덩썬웨는 5위에 오르며 손연재에 뒤쳐졌다. 개인종합 금메달 경쟁자인 덩썬웨를 상대로 손연재는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손연재가 가장 먼저 도전한 종목은 볼이였다. 지난달 손연재는 27일 터키 이즈미르에서 막을 내린 국제체조연맹(FIG) 세계선수권 후프 종목에서 17.966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서 나온 값진 메달이었다. 그러나 개인종합 결선에서는 볼 종목 마무리 부분에서 실수를 범하며 17.350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림이 없었다. 손연재는 자신의 볼 프로그램 곡인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다소 긴장한 듯한 표정으로 나타는 손연재는 애잔한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장기인 포에테 피봇을 비롯한 각종 기술을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남은 동작은 볼을 매트 위에 바운스시킨 뒤 등과 양팔로 받는 기술. 터키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결선 볼 종목에서 손연재는 이 부분에서 볼을 놓쳤다. 자신의 독창성을 살리기 위해 고안한 이 동작은 지난 시즌부터 손연재 볼 종목의 끝을 장식했다.그러나 이번에는 완벽하게 마무리 동작을 조정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세계선수권의 실수를 의식한 듯 동작을 조정했다.이어진 종목은 후프였다. 터키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상승세는 이번 대회에도 이어졌다. 후프 프로그램 곡인 '돈키호테'가 흘렀고 손연재는 빠른 몸놀림으로 각종 기술을 구사했다. 후프를 공중으로 던진 뒤 몸을 관통시키는 기술을 깨끗하게 성공시켰고 음악에 따라 움직이는 안무도 부드러웠다. 그러나 연결 부분에서 몇 차례 끊는 잔 실수가 나왔다. 긴장을 많이 한 듯 경기력은 세계선수권에 미치지 못했지만 큰 실수를 피하며 경기를 마쳤다.세 번째 종목은 리본. 이국적인 리듬이 돋보이는 곡인 '화이트 다르부카'에 맞춰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포에테 피봇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탄성을 유도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며 또다시 18점에 가까운 점수를 챙겼다.마지막 종목인 곤봉에서 손연재는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18.016점을 받은 손연재는 개인종합 예선 1위는 물론 팀 경기 은메달을 확정지었다.이다애(20, 세종대)는 볼(14.450) 후프(14.800) 두 종목을 책임졌다. 팀의 막내인 이나경(16, 세종고)은 리본 종목에 출전해 14.300점을 받았다. 대표팀의 맏언니인 김윤희(22, 인천시청)는 볼에서 15.166점을 받았다. 그러나 후프에서는 수구를 공중으로 던진 뒤 받는 과정에서 놓치는 큰 실수를 범했다. 후프는 김윤희의 주 종목 중 하나로 높은 점수를 기대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윤희는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고 점수는 15.083점에 그쳤다.후프의 부진은 리본의 선전으로 반전됐다. 리본을 들고 나온 김윤희의 집중력은 한층 살아있었다. 수행 요소를 큰 실수 없이 마무리 지은 김윤희는 16.416점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남은 곤봉에서 16.183점을 기록하며 팀 경기 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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