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법 합의 하루 만에 '인양론'..실종자 가족 반대

유한울 2014. 10. 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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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세월호 특별법 타결의 여파는 오늘(1일)도 컸습니다. 우선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타결 이후 바로 선체 인양론이 나왔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세월호 특별법 타결 내용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했던 유가족들의 입장이 조금 바뀐 것이 아니냐는 것인데요. 이건 좀 더 확인이 필요해서 잠시 후에 대책위 대변인을 연결하겠습니다. 먼저 인양론 얘기부터 전하겠습니다.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타결되면 정부 여당 쪽에서 인양 문제를 언급할 것이라는 것은 예견된 일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타결 하루 만에 곧바로 인양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물론 반대하고 있습니다.먼저, 유한울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기자]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마무리된 지 하루 만에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장을 지낸 심재철 의원이 모두 발언에서 세월호 인양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심재철/새누리당 의원 : 침몰 원인과 책임 소재를 제대로 규명하기 위해서도 인양은 불가피할 텐데 언제까지 어떻게 할 것인지 더 늦기 전에 정부의 종합 대책을 촉구합니다.]

이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아직 격실이 하나 남았다"면서 "수색을 마치면 인양할지는 해양수산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사고를 빨리 잊기 위한 시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야당 일각에서도 이젠 세월호 참사의 출구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4일 인양을 언급했다가 야권의 반발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한 달 만에 다시 여당에서 제기된 인양론에 대해 해수부는 "기술적 검토를 원론적 차원에서 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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