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도 '눈물'..울음 터트리는 원내대표들

지영호 기자 입력 2014. 10. 1. 19:36 수정 2014. 10. 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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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진정성 믿어달라" 세월호 유가족에 눈물의 호소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the300]"진정성 믿어달라" 세월호 유가족에 눈물의 호소]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67일만인 30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여야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을 발표한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에게 무언가 말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세월호 유가족 앞에서 울음을 터트렸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도 특별법 논의 과정에서 몇차례 눈물을 보인 바 있다. 여야 원내대표가 모두 눈물을 흘린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윤영석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1일 "이 원내대표가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화 도중 많이 우셨다"고 전했다.

그는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해 야당이나 유가족의 불신에 마음아파 했다"며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는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강조했고 그 마음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김명현 의원 등과 함께 안산 경기도미술관에 마련된 세월호 의생자 합동분향소에 분향한 뒤 3시50분부터 5시까지 전명선 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을 비롯한 11명의 가족대표들과 만남을 가졌다.

윤 대변인은 "이 원내대표는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국무총리께 향후 대책 수립한 뒤 유가족께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기로 했다"며 "특검 추천과 관련해서는 헌정질서상 피해자가 직접 특검 선정에 참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특검 선정에 있어 유가족 신뢰 받을 만한 분이 임명될 수 있도록 유가족들과 충분한 의사소통을 하겠다고 했다"며 "유가족들은 이 원내대표의 말에 진정성이 있다고 하면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도 오후 2시 쯤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전명선 위원장 등 가족대책위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은 특검후보군 추천참여를 즉각 논의해 줄 것과 야당 추천후보의 유가족 사전동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유가족의 두 가지 요구사항을 듣고 힘이 닿는 데까지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면담에 앞서 방명록에 "가장 슬픈 법이 너무 슬프게 됐다. 미안하다. 아직 이렇게 밖에 힘이 되지 못해서…"라며 "흔들리는 조각배에서 활을 들고 서서 법을 만드는 그런 싸움이었습니다. 그러나 힘 닿는 데까지 더 노력하겠다"고 글을 남겼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과의 특별법 협상과 당 의총에서 협상안 추인 과정에서 여러차례 눈물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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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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