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시비' 女복싱, 인도선수 동메달 메달 거부

2014. 10. 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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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판정시비 끝에 박진아(25,보령시청)에게 4강전서 패했던 사리타 데비(인도)가 시상식서 동메달을 박진아의 목에 걸며 시상을 거부해 논란을 낳고 있다.

박진아는 1일 오후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라이트급(60㎏) 결승전에서 인쥔화(중국)에 0-2 판정으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최고 성적이다. 4년 전 광저우 대회서 9위에 그쳤던 박진아는 여자 복싱에 첫 은메달을 선사하며 역사를 새로 섰다.

하지만 과정은 깔끔하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준결승서 박진아에 0-3 판정패한 사리타 데비는 이해할 수 없단 표정으로 판정에 불만을 표시했다. 인도측 관계자들은 욕설과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

결국 판정 불만은 시상식에서도 이어졌다. 사리타 데비는 자신이 받은 동메달을 박진아에게 다가가 목에 걸어주며 수상을 거부했다. 당황한 박진아가 동메달을 돌려주려하자 눈물을 흘리며 완강히 거부했다.

난감해진 박진아는 은메달, 동메달 두 개를 목에 걸고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사리타 데비는 끝까지 동메달을 목에 걸지 않았고, 박진아도 시상대에 동메달을 내려놓고 남은 시상식을 진행했다. 메달리스트끼리 웃어야할 시상식이 지켜보는 이들이 모두 불편한 시상식이 된 순간이다.

[한국 박진아가 1일 오후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진행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60kg급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상식 중 인도의 사리타 데비가 한국 박진아에게 동메달을 목에 걸어주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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