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우려' 중국, 국경절 행사 비둘기 항문수색

2014. 10. 1. 16: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중국이 국경절 기념행사에서 날린 비둘기 1만 마리를 항문까지 집중수색했다고 관영 징화시보(京華時報)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징화시보는 베이징(北京) 경찰 등 당국이 만일의 테러 위협에 대비해 행사 전날 인력을 동원해 비둘기들의 온몸을 샅샅이 검사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둘기의 날개와 다리, 항문을 모두 검사했으며, 비둘기가 수상한 물질을 지니고 있진 않은지를 살펴봤다"고 밝혔다.

검사를 마친 비둘기들은 밀폐된 차량에 실려 행사장소인 톈안먼(天安門) 광장으로 옮겨졌으며, 이 과정은 모두 녹화가 됐다.

중국 당국이 비둘기에게까지도 강도 높은 몸수색을 한 것은 갈수록 높아지는 당국의 테러 경각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징화시보는 덧붙였다.

중국에선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크고 작은 테러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엔 위구르인들이 탄 차량이 톈안먼 앞 행인에게 돌진, 폭발해 40여 명의 사상자가 났으며, 광저우(廣州) 등에선 '묻지 마' 칼부림도 잇따르고 있다.

당국은 이날 행사에 자원봉사자 85만 명을 보안요원으로 참여시키는 한편 경찰 헬기를 띄워 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주요 사거리 등을 감시했다.

banghd@yna.co.kr

여성단체, 성매매 장소제공 건물주 12명 고발
이정현 "벼룩도 낯짝 있어야" 세비인상 반대
'건축법위반' 금수원 벌금형 구형…전양자 "면목없다"
中 조선족 경제인 대상 북한 투자설명회 뒷이야기
'명퇴 대란'…강원, 유치원·초등교사 선발인원 늘려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