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T프리미어리그: 다시 태어난다면 누가 되고 싶어?

홍재민 2014. 10. 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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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다태호'. 다시 태어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되고 싶다는 뜻이란다. 처음 이 말 듣고 세 번 놀랐다. 첫째, 주인공 호날두가 대단하고, 둘째, 이런 말 만들어내는 사람도 대단한데다, 셋째, 낄낄대면서 속으론 "어? 나도 나도"라고 동조하는 <포포투>의 패기가 대단하다.

세계 최고 리그(라고 떠들지만 알고 보면 가진 건 돈밖에 없을지도 모를)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번 '다태호'를 골라보자꾸나.

#1. '다태제' 스티븐 제라드 (리버풀 미드필더)

그가 멋있는 이유는, 제라드니까. 절대 캡틴이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그의 카리스마를 존경한다. 돈의 유혹을 뿌리치고 '나의 사랑' 리버풀에 남아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해버리는, 으아, 정말 멋진 녀석이다. FIFA월드컵도 세 번 뛰었다(2006, 2010, 2014).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를 통틀어 '레전드 오브 레전드'다.

돈? 잘 번다. 연봉만 123억원이다. 아디다스에서 옷, 신발 주고, 재규어에서 차 준다. 물론 따로 현금도 준다. 이것저것 합치면 연수입이 대략 180억원 정도다. 매년 강남구 대로변 10층짜리 빌딩 한 채씩 살 수 있다. 심지어 가정생활도 모범적이다. 든든한 가장이라는 이미지를 뽐낸다.

단점은 일단 자녀가 셋이다. 육아에 상당한 힘을 써야 한다. 아내 알렉스의 쇼핑 대금도 만만치 않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그녀는 쇼핑 컨설턴트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투리 문제도 있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대충 이런 느낌이다. "오늘 이긴 거 이자뿌라 마. 인제 노리치다이. 똑띠 해라!" 제라드라면 뭐든지 멋있다.

능력 ★★★ 외모 ★★ 명예 ★★★ 사랑 ★

#2. '다태지' 올리비에 지루 (아스널 FW)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대단한 존재가 아닐지 몰라도 이 친구가 자기 동네(프랑스)에선 '섹시 가이'의 표상이다. 새로 바뀐 쫄쫄이 유니폼 덕분에 멋진 보디 라인을 부득이하게 드러내고 있다. 찔릴 것 같은 코에 눈매는 또 어찌나 깊고 매력적이신지 한 번 빠지면 헤어나질 못한다.

잘생긴 만큼 돈도 잘 번다. 기본 연봉 71억원이다. 푸마, 휴고 보스 등과 스폰서십 계약이 되어있다. 매년 100억원 정도는 가볍게 번다. 무슨 뜻인고 하니 월급으로만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로드스터 LP700-4를 살 수 있다는 말씀. 여기서 잠깐, 그대의 한 달 월급으로 살 수 있는 자동차가 뭔지 검색해보자(좌절하면 지는 거다).

약점이 있다. 바람 피우다가 와이프한테 딱 걸렸다. 미녀 아내 몰래 '슈퍼 몸짱' 모델이랑 뜨거운 밤 보냈다가 삼각 팬티 자태가 만천하에 공개된 적이 있다. 하지만 아내의 용서를 받아내는 수완도 발휘했다. 모 한류 스타님도 그러시고, 잘생기고 돈 잘 버는 분들께선 가정 유지 능력도 뛰어나신가 보다.

능력 ★★ 외모 ★★★ 명예 ★ 사랑 ★★

#3. '다태기' 기성용 (스완지 시티 MF)

요즘 보면 기성용처럼 되고 싶어하는 청춘들도 정말 많을 것 같다. 잘생겼다. 187cm 키에서 팔다리가 쭉쭉 뻗어있다. 상암에서 "그 녀석 참 귀엽게 생겼네"라고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대한민국 대스타님이시다. 수염이 거의 나지 않는 스타일로 기억하는데 어쨌든 지금 면도기 CF까지 찍었다.

사랑도 끝내준다. 밖에서 운동 좀 하다가 집에 가면, 어머 세상에, 여신 한혜진 님께서 밥 차려주신다. 그 광경이 상상만 해도 정말 행복할 것 같다. 화면보다 실물이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손꼽히는 그녀가 '마이 러브 마이 와이프'라니.

스완지에서 지금 연봉이 30~3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나이키, 브라운, 파워에이드 등 기업에서 현금과 현물을 팍팍 밀어준다. 제라드, 지루보다는 가난하지만 그가 1989년생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기둥이니 4년에 한 번씩 '국민영웅'으로 박수도 받는다. 부자도 부러운데 영웅까지 해먹다니.

능력 ★★ 외모 ★★ 명예 ★★ 사랑 ★★★

#4. '다태무' 조세 무링요 (첼시 감독)

언제 어느 자리에서나 "내가 제일 잘나가"라고 말해도 이상할 것 없는 인물이다. 알렉스 퍼거슨이 은퇴하는 바람에 이제 그냥 무링요 천하(天下)다.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잉글랜드-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에서 모두 리그 우승 등, 업적과 명예에서 현존 최고 감독이다. 아무리 잘난 선수라도 그의 앞에서 감히 나댈 수 없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다.

잘나가니만큼 돈 버는 재주도 탁월하다. 첼시에서 받는 연봉만 144억원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254억원)가 훨씬 고액연봉자이지만 무링요에겐 과르디올라가 절대 가질 수 없는 은빛 머리털이 있다. 위블로, 재규어, 파라다이스 카지노 등과 스폰서십 계약도 맺고 있어 연수입이 300억원 이상이라고 한다.

가정은 이미 완성된 상태다. 균형 있게 딸, 아들 한 명씩 있는데 모두 틴에이저들로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집 비워도 자기들끼리 이미 잘 먹고 잘 지낼 수 있는 나이다. 축구 감독은 부득이하게 집을 자주 비운다. 집안 일에 신경을 덜 쓸 수 있는 환경이 업무에 도움이 된다.

능력 ★★★ 외모 ★★ 명예 ★★★ 사랑 ★

글=홍재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표지(아레나, 헬로), 공식홈페이지(람보르기니, 재규어, 파라다이스, 휴고 보스), SBS 힐링캠프, 빌리어네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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