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强달러에 2000 '붕괴'..환율 1060원 돌파

최동수 기자 2014. 10. 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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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동수기자]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대량 순매도에 3개월여만에 다시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부터 '팔자'를 외치며 매도폭을 키우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1%(28.55p) 하락한 1991.5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4792만주고, 총 거래대금은 4조2935억200만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2062억원 순매도 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30억원, 45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낙폭을 줄이지는 못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대량 순매도를 보인 이유로 △국내 기업들의 실적부진 △유럽·중국경기 경기지표 악화 △달러 강세 등을 꼽았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럽·중국경기가 좋지 않은 데다 국내 대표기업의 실적전망치도 계속 하향되고 있다"며 "그간 우리 기업의 수출이 3분기에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유럽·중국 지표가 좋지 않게 나오면서 기대감이 줄어들었고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기업의 실적전망치가 낮아진 점도 부정적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조 센터장은 "환율환경도 부정적"이라며 "환율이 약세로 가고 있지만 달러강세에 비해 우리나라 통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이어왔고 특히 원화가 엔화에 비해 너무 비싸지면서 기업의 대외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양적완화 종료와 맞물린 외국인 자금이탈은 당분간 개선되기 힘들고 유럽·중국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신호가 나타나야만 코스피지수의 반등도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18억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가 848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 총 829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마감했다. 최경환 경제팀 출범과 함께 코스피 박스권 돌파 선봉에 섰던 증권주들의 주가는 이날 코스피지수 2000선 붕괴와 함께 3.76%나 뒤로 밀렸다. 이 외 철강금속, 의료정밀, 전기전자, 은행, 금융, 종이 목재, 건설업, 운송장비 업종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통신업,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줄줄이 약세였다. 삼성전자가 2.36% 빠졌고 현대차, SK하이닉스, NAVER,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LG화학, KB금융, 아모레퍼시픽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한국전력, SK텔레콤, 기아차 등은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SK이노베이션, GS, S-Oil등이 하락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경영진의 지분확대 소식에 급등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종목 6개를 비롯해 190개 종목이 올랐고 46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648개 종목은 하락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7.45원(0.71%) 오른 1062.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2.60포인트(1.01%) 내린 254.40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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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동수기자 firefl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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