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백승호, "최선 다하는 모습으로 어필"

김정희 2014. 10. 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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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파주 NFC)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유스 팀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가 드디어 국내 팬 앞에 모습을 보인다. 2014 미얀마 AFC(아시아축구연맹) U-19 챔피언십에 참가하기 위해 U-19대표팀에 합류한 백승호는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어필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김상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대표팀은 10월 1일 오전 10시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파주 NFC)에서 2014 미얀마 AFC U-19 챔피언십을 위한 공식 포토 데이 행사를 가졌다.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난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후배 이승우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었다. 통통 튀고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인터뷰에 임했던 이승우와 달리 백승호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자리기 때문에 다소 부담이 클 법도 하다. 그러나 백승호는 그런 부담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하겠다는 자세다. 백승호는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목표다.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라고 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백승호는 U-19대표팀의 막내다. 1997년 생으로 올해 나이 17세인 백승호는 김 감독에게 실력을 인정받아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형들과 함께 발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백승호는 "나이가 문제되진 않는다. 경기장에선 형들이 내게 잘 맞춰준다. 연습 경기를 통해 발을 맞춰봤는데, 정말 좋았다. 앞으로 조금만 더 다듬으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백승호는 대표팀 훈련이 바르셀로나 훈련과 다소 달라 힘들지만 대회를 위해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백승호는 "패스를 강조하는 바르셀로나 훈련과는 달리 대표팀 훈련은 더 '파워 훈련'이다. 슈팅 훈련도 잦다. 힘들지만 대회 준비를 위해 꼭 필요한 훈련이기 때문에 참고 견뎠다"라고 말했다.

백승호의 원래 포지션은 공격수였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새로운 포지션에 대한 적응도를 묻는 질문에 백승호는 "처음엔 힘들었는데 많이 나아졌다. 이제 내 포지션처럼 편안하다"라고 답했다.

AFC U-16챔피언십에 나서 대회 MVP와 득점왕을 휩쓸며 활약한 후배 이승우가 의식될 법도 하다. 그러나 백승호는 경쟁심을 느끼기 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고 말햇다. 백승호는 "(이)승우의 활약이 자극이 되긴 한다. 그러나 그보다는 대회 때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 보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글=김정희 기자(kimjh07@soccerbest11.co.kr)사진=김재호 기자(jhphoto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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