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축구] 태국 감독 "한국, 우승한다면 PK골 아니길"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2014. 9. 3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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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문학=이재호 기자] 한국에 0-2로 패한 태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감독이 PK판정에 대해 우회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태국과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에서 이종호와 장현수의 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직후 기자회견에서 태국의 키아티삭 세나무앙 감독은 "승리한 한국에 축하를 보낸다. 한국 같은 강팀과 맞섰던 우리 팀이 대견하다"며 패배에도 승자를 축하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이어 "태국이 4강까지 올라온 것도 대단하다. 4강까지 올 수 있었던 제일 큰 이유는 즐기라고 했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에 나온 팀들의 수준이 모두 높아 우리 실력도 올릴 수 있었다"며 4강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45분 이재성이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PK를 얻어 쐐기골을 넣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태국 감독은 "난 멀리 있어서 잘 모르지만 선수들은 PK가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심판진이 그렇게 판단했으니 따라야한다"면서도 "한국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PK가 아닌 다른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며 우회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은 오는 10월 2일 오후 8시 문학경기장에서 북한과 금메달 결정전을 가진다.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jay12@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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