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기업인 사면 긍정여론 있다"..옹호 입장 재확인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또다시 기업인 사면을 옹호하고 나섰다. 그는 최근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며, 이 분위기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기업인 80명과 핫라인을 개설해 기업 애로사항에 대한 문자와 이메일을 수시로 받고 있다. 최 부총리는 30일, 이들 핫라인 기업가 40명을 서울 프레스클럽에 초청해 상견례 겸 간담회를 가졌다.
최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주택거래가 활성화 되는 등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호전되는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는 기업인들이 기업가 정신으로 과감히 투자해야 할 시점"이라고 독려했다.
엔저 약세가 가속화 되면서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데 대해서는 "엔저 대응 노력은 물론 엔저 활용 노력도 필요하다"며 "설비투자 확대 기회로 적극 활용가능하다"고 기업들을 다독였다.
그는 이어 "어렵게 조성된 심리회복의 모멘텀이 지속돼 소비와 투자 등 경제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인 기살리기 모임이라는 점을 감안했는지, 최 부총리는 실형을 선고받은 기업인들의 사면에 대해서도 재차 필요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그는 간담회 직후 '기업인 사면 발언과 관련해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는 기자의 질문에 "부정적인 여론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오히려 긍정적 여론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실세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최경환 부총리가 지난 25일에 이어 이번에도 기업인 사면에 대한 긍정론을 내놨다. 취임 초 유전무죄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던 박 대통령은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ha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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