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단 우승 후 "고맙습니다. 인천" 조직위 비아냥
2014. 9. 30. 17:2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중국의 린단이 배드민턴 경기장에서의 바람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린단은 29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세계랭킹 2위인 올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챔피언 중국의 천룽을 2-1(12-21, 21-16, 21-16)로 이겼다.
린단은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린단은 기자회견에서 천룽의 건투를 칭찬한 후 "이번에는 특별한 싸움이었다. 코트에서는 지금까지 선수 생활에서 느껴 보지 못한 맞바람을 경험했다. 고맙습니다. 한국. 고맙습니다. 인천"이라고 대회 조직위원회를 풍자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중국인 기자 사이에서는 웃음이 나왔지만, 담당 통역사는 풍자 발언 부분을 의도적으로 영어와 한국어로 통역했다.
지난 22일부터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경기 중 바람이 경기에 영향을 줬다는 의혹이 있었다.
한편, 린단은 "배드민턴 경기에서 항상 베스트인 상태로 경기에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할 수 있으면 도쿄올림픽까지 현역 선수로 있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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