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한국 첫 3관왕' 이나영은 늘 '2인자' 였다 (박창해 볼링 감독 인터뷰)

2014. 9. 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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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AG특별취재팀 박현택]

볼링 대표팀의 이나영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사진공동 취재단=뉴시스

2014 인천아시안게임 한국 첫 3관왕의 주인공은 볼링대표팀의 이나영(28·대전광역시청)에게 돌아갔다.

이나영은 30일 경기도 안양의 호계 체육관 볼링장에서 열린 여자 5인조까지 치른 결과 이번 대회 개인전과 2·3·5인조 경기에서 총 5132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인조와 3인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나영은 개인종합에서도 정상에 등극했다.

볼링은 생활 스포츠로서 많은 동호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향하는 관심은 크지 않다. 이나영은 '3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음에도 일부 구기종목 스타들이나 타 종목 '국민 영웅'보다는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박창해 대전광역시청 볼링팀 감독에게 이나영에 대해 들었다. 그는 이나영의 소속팀 감독이다.

- 이나영의 좋은 성적을 예상했는가.

"이나영은 언제나 2인자였다. 대전시청팀에는 최진아(30·은퇴)라는 걸출한 스타가 있었다. 최진아는 2007년 세계여자볼링선수권대회 2인조 경기에서 한국 여자 볼링 사상 53년 만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선수였다. 이나영은 그 선수에 가려 소속팀에서도 날개를 펴지 못하고 설움을 겪었다. 이후 최진아가 안타깝게도 부상으로 조기 은퇴(2013년)하고 난 후 이나영은 절치부심해서 소속팀 1인자가 됐고, 이제는 아시아 정상에 섰다."

- 볼링 선수로서 이나영만이 가진 장점은 무엇인가.

"'타고난 볼링 선수'라고는 말할 수 없다. 체격이 너무 작고, 잠재력도 '일반인' 수준인 선수다. 그러나 그 모든 약점을 성실함과 멘털로 극복한 선수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했고, 늘 침착하고 차분한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그의 아시아 정상 등극은 철저히 '노력의 댓가'다."

- 멘털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가.

"볼링은 구기종목이지만 사격이나 양궁과 같은 고도의 집중력이 필수다. 매 프레임에 정신력이 요구되는 종목이다. 이나영은 그 부분에서 남보다 월등하다."

- 볼링선수들만의 직업병도 있을 것 같다.

"대중들에게 볼링이 '고상한'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이 있다. 선수들은 훈련시 보통 하루에 20게임을 소화하는데 국가대표급 선수라면 한 게임에 평균 18~22회 정도의 스윙을 한다. 선수들이 던지는 공은 평균 7.2kg(15파운드) 정도 된다. 그 무거운 공으로 하루에만 400번을 들어서 던지기 때문에 어깨와 손목 관절의 부상이 잦다. 착지하는 다리의 무릎도 체중이 실리는 만큼 온전하지 않다. 전담의사까지 붙어서 치료를 해야 할 만큼 고통이 심한 선수도 있다.(※박 감독은 게다가 볼링은 체력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게임외에도 강도 높은 웨이트 훈련까지 소화해야한다. 이나영 선수도 아시안게임에서 무릎부터 허벅지까지 온통 테이핑을 해야 했다. 선수들에겐 고통스러운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 감독으로서 이나영 선수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올해는 아시안게임이 마지막 국제대회다. 내년에는 쿠웨이트에서 볼링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그때까지 기량을 잘 다듬어서 개인종목에서 세계 정상에 서길 바란다. 한국 볼링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자격이 충분한 선수다."

AG특별취재팀=박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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