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AG에서 야구 퇴출 막으려면"

입력 2014. 9. 30. 07:02 수정 2014. 9. 3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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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AG)에서 야구 대표팀은 대만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땄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이하 협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물이다. 금메달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지원과 저변 확대, 나아가 야구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가뜩이나 야구는 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 등 몇몇 국가들만 참가해 AG 존속 여부가 불분명하다. 이는 중요한 문제다.

2000년대 초반부터 협회와 뜻있는 야구인들이 동남아시아에 야구를 전파하기도 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허구연 MBC 해설위원, 윤정현 협회 전무 등은 태국에서 일주일에서 열흘씩 야구 클리닉을 열었다. 2006~2007년에는 협회의 지원을 받은 박용진, 이충순, 신현석 등 야구인이 이란,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에 야구 전도사로 나가 물품을 지원하고 기술을 가르쳤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황동훈 협회 기술위원이 파키스탄에 2~3개월씩 머무르며 야구의 기초부터 가르친 적도 있다. 허구연 위원은 최근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야구장을 짓고, 야구 클리닉을 열기도 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 협회나 KBO의 공식적인 도움을 받아 후원하는 활동은 없다. 황동훈 기술위원이 파키스탄에서 지도할 때, 협회로부터 1000달러(약 100만원)의 보수를 받는 수준이었다. KOICA(한국국제협력단) 지원을 받기도 했지만, 큰 액수(약 200만원)는 아니었다.

KBO와 협회가 예산을 만들어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야구 활성화에 앞장서야 하지 않겠나. 앞으로 AG에서 야구가 빠지지 않고 계속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야구 출전 국가가 줄어들면 야구는 AG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는 불행을 겪을 것이다. 이번에 출전하지 못한 필리핀은 과거 아시아에서 야구가 꽤 활성화된 국가였다. 1954년 제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나라가 필리핀이다. 60~70년대까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서너 번 개최했다.

야구는 장비 등에 돈이 많이 드는 스포츠다. 저개발국에서 하기 힘든 종목이다. 그렇다고 엄청난 예산을 지원하자는 것은 아니다. 과거 일구회에서 배트 200자루를 지원한 적도 있다. 그 정도도 야구 저변이 얕은 나라에겐 큰 도움이 된다. 배트와 글러브, 공을 보급하고 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 지도자에게 적절한 보수를 지원하는 정도는 큰 금액이 아닐 것이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매년 연간계획을 세워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1994년 히로시마 AG에서 야구는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다. 이후 인천AG까지 한국은 6차례 대회에서 4번(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이나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20년 동안 출전국은 몇 개 되지 않는다. 현재 야구는 한국, 일본, 대만 3개국 중심에 중국이 새로 들어온 정도다. 태국과 파키스탄 등 동남아 국가들은 출전과 불참을 번갈아 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전체로 저변을 확대시켜야 한다. AG에 야구가 계속 유지되도록 잘 연구해야 될 부분이다. KBO와 협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

본지 해설위원·KBO 기술위원장

정리=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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