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금메달리스트가 통역까지, 국제망신 언제까지

이건 2014. 9. 3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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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아랍어 통역이 없어 금메달리스트가 직접 통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인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연일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셀프 통역 촌극이다.

29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1500m 경기가 끝난 뒤였다. 시상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이 열렸다. 금메달리스트인 카타르의 모하메드 알 가르니와 은메달리스트 모하메드 라시드 압둘가데르 라즈미(바레인) 동메달리스트 아드난 타에스 아가르 알민트파지(이라크)가 자리에 나왔다. 이 때 기자회견을 주관하는 프레스매니저는 오자마자 입을 뗐다. "현재 아랍어 통역이 어려울 것 같다. 금메달리스트만 영어가 가능하다"고 했다.

각국 기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그러자 프레스매니저는 "혹시 기자들 가운데 아랍어가 가능한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다. 기자들 전체가 서로를 쳐다보며 헛웃음을 지었다. 보다못한 한 중국 기자가 손을 들었다. 아랍어를 유창하게 구사했다. 하지만 그의 약점은 영어였다. "영어로 통역을 부탁한다"는 프레스매니저의 요청에 "영어를 못한다. 중국어할 수 있는 사람이 와달라"고 부탁했다. 역시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또 한 사람이 나섰다. 아랍계 사진 기자였다. 아랍어로 대화를 했다. 영어로 통역해달라는 요청에 잠시 머뭇거렸다. 더듬으며 몇몇 단어로 이야기를 했다. 거기까지였다.

보다못한 금메달리스트가 나섰다. 중간에 통역을 자처했다. 물론 그도 그리 능통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어느 정도 뜻은 전달됐다. 막판에는 동메달리스트인 이라크 선수가 영어와 아랍어를 섞어가며 대답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프레스매니저는 미안해하며 "조직위에서 아랍어 통역을 단 한명도 배정하지 않았다. 경기장 전체를 대상으로 찾았지만 아랍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이에 대해 "규정상 기자회견에서는 한국어와 영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한다. 이같은 사항을 각국에 사전 공지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30일부터는 육상 경기에 아랍어 통역, 체조 경기에 러시아어 통역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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