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여성 비만율 증가, 남성과 건강격차 심해

헬스경향 김성지 기자 2014. 9. 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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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26일 대한산부인과학회와 공동으로 '제3회 여성건강연구 심포지엄'을 열고 여성건간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여성건강 전문가들이 참석해 우리나라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수준과 남녀 간의 건강격차에 대한 통계산출 결과를 제시했다.

우리나라 여성의 기대수명, 사망원인, 만성질환 유병률, 건강행태 현황, 정신건강, 재생산 건강현황 등에 대한 통계 분석결과에 따르면 여자의 기대수명은 남자보다 높았다.

하지만 자가평가 건강수준 및 활동제한으로 평가한 전반적 건강수준은 여자가 더 낮았다. 스스로 본인의 건강상태를 평가하는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생각한 비율은 여자가 더 높았다. 건강상의 문제로 일상생활에 제한을 받는 비율도 여자가 더 높아 남성과 건강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비만유병률이 증가해 65세 이상 여성의 약 40%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나 고령여성의 경우 체중관리 등 적극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했다. 65세 이상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22.7%였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 증진을 위한 국가 정책개발이 시급하다"며 "심포지엄을 통해 여성건강을 국가 전체의 건강문제로 인식하는 공감대를 형성해 국내 여성건강연구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 연구용역보고서 '한국 여성의 건강통계'는 현재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 게시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여성건강 통계집 '수치로 보는 여성의 건강현황'은 오는 12월 발간할 예정이다.

<헬스경향 김성지 기자 ohappy@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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