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살지만 건강수준은 나빠"

2014. 9. 26. 10: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심포지엄.."여성건강, 사회적 지위 등 여러 요소 고려해야"

질병관리본부 심포지엄…"여성건강, 사회적 지위 등 여러 요소 고려해야"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우리나라 여성은 남성보다 오래 살지만 전반적인 건강수준은 낮은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동아대 의과대학 김유미 교수는 이날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대한산부인과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3회 여성건강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성의 기대수명과 사망원인, 만성질환 유병 현황'을 발표했다.

김 교수가 분석한 질병관리본부의 '2013년 한국여성의 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기대수명은 82.2세이며,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는 2000년 9.4세, 2010년 7.9세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건강검진을 통해 파악한 65세 이상 집단의 고혈압, 당뇨병 유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또 자가평가한 건강수준과 삶의 질도 모든 학력·소득을 통틀어 여성이 남성보다 낮았고, 2002∼2011년 여성의 자살증가율은 남성보다 높은 1.6배로 나타나 여성 자살이 남성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함께 참석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은자 연구원도 "여성은 남성보다 흡연율, 음주율이 낮아 양호한 건강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등도 이상 실천활동률이 23%로 남성(27.3%)보다 낮고 근력운동 실천율 또한 여성(12.7%)은 남성(30.7%)의 절반 이하"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여성 건강은 사회경제적 지위, 물질적 조건, 젠더 규범 등 구조적 요인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으로 결정된다"며 "이번 발표에서 드러난 단편적 결과도 이러한 배경에서 해석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sujin5@yna.co.kr

"북한 김정은 건강이상은 스위스 치즈 때문"
"범죄자 4명 중 1명이 술마시고 범행"
남수단에 '연아 학교·태희 학교' 세운 이탈리아 신부
애플, 야심작 아이폰6+ 품질 문제로 곤경에 처해
체포과정서 흉기들고 도주 마약사범 5시간만에 검거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