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자 난동으로 넘어진 경찰관 끝내 숨져
2014. 9. 24. 09:53
(고양=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길에 술 취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만취자 난동에 넘어져 의식을 잃었다가 끝내 숨졌다.
24일 경기도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화전파출소 소속 정모(48) 경위가 술에 취한 김모(49)씨에게 떠밀려 넘어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지 이틀 만인 23일 밤 숨졌다.
지난 21일 오후 6시 25분께 40대 남성이 만취해 길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화전치안센터 소속 경찰관 2명이 덕양구 중앙로의 한 주유소에 출동했다.
이 남성은 집에 데려다 주려는 경찰관들에게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정 경위는 이 남성에게 떠밀려 넘어졌고 머리를 땅에 부딪히고 나서 의식을 잃었다.
의료진은 정 경위에게 심근경색이 일어났고 심장이 멈췄을 때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서 의식을 잃은 것으로 진단했다.
정 경위는 3∼4년 전부터 심장질환을 앓아 3개월에 한 번씩 진료를 받았으며 이 때문에 치안센터로 부서를 옮겼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김씨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suki@yna.co.kr
- ☞ '암벽여제' 김자인 국제연맹 선수위원 선출
- ☞ "번개1이 간다" 영화같은 경찰출동
- ☞ 트렉스타, 손 안쓰고 신발끈 조이고 푸는 시스템 개발
- ☞ "은행 악취, 된장 등 발효식품으로 잡는다"
- ☞ "예비군훈련 보상비 4만원대로 인상해야"
▶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속옷 차림 30대, 차량 부수며 난동..테이저건 쏴 진압
- 만취자 난동에 경찰관 넘어져 의식불명(종합)
- '술값난동' 부장판사 면직..경찰폭행 혐의 기소
- 흉기난동 여성에게 실탄 쏜 경찰 징계 대신 경고키로
- 술 취한 9급 공무원 경찰서 민원실서 웃옷 벗고 난동
- 입 연 클린스만 "이강인이 손흥민에 무례한 말" | 연합뉴스
- [삶] "지문인식 출입문 안 열리네요…회사에 성희롱 하소연했더니" | 연합뉴스
- "체조선수 성폭력 늑장수사"…美정부, 피해자와 1천900억원 합의 | 연합뉴스
- 英 찰스 3세, 맏며느리 케이트 왕세자빈에 명예훈작 수여 | 연합뉴스
- 선우은숙 측 "유영재, 사실혼 숨기고 결혼…혼인취소 소송"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