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첫 출격' 양현종, 우려 지워낼 수 있나

2014. 9. 24. 06: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태우 기자] 베일에 싸여 있었던 양현종(26, KIA)이 드디어 출격한다.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지워내며 자신에게 주어진 중책을 풀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24일 문학구장에서 대만과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22일 태국전에서 15-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사실상 금메달 전선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이는 대만과의 이번 경기에서 주안점을 두고 있다. 여기서 이기면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고 A조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인 일본을 피해 수월한 대진을 만든다.

선발은 양현종이다. 이번 대표팀의 선수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 중 하나다. 김광현(SK)과 함께 대표팀의 원투 펀치 임무가 기대됐던 양현종은 대표팀 소집 이후 아직 한 번도 던지지 않은 투수 중 하나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면 시험 등판이 있어야 했으나 그렇지 못했다. 소집 직전 좋지 않았던 어깨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18일 잠실구장에서 불펜 투구를 하며 첫 시동을 걸었고 이번 경기에 대비하고 있다.

통증이 있어 주사를 맞고 팀에 합류한 양현종이다. 그 자체로도 100% 컨디션은 아니라는 우려가 많다. 실제 후반기 들어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바라보는 사람들도, 그리고 스스로도 부담이 클 법하다. 여기에 대만 타자들도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게 대표팀 전력분석팀과 선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예전에는 힘을 앞세우는 타자들이 많았다면 이번 대표팀은 정교함이 돋보이는 선수들이 몇몇 포함됐다.

100% 구위를 내지 못한다면 이 선수들의 컨택 능력과 끈질긴 승부에 고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때문에 양현종이 어느 정도 몸 상태를 보여줄 수 있느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여기에 24일에는 비 예보까지 있어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 경우 26일로 경기가 밀리는데 이 경우까지 고려한 세심한 컨디션 조절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처럼 양현종에게는 이래나 저래나 쉽지는 않은 여건이다. 그러나 대표팀과 동료들은 양현종 스스로가 이겨낼 것이라 의심치 않고 있다. 만약 24일 경기에 등판한다면 양현종은 28일 결승전에도 대기할 수 있지만 26일 등판한다면 이 경기가 이번 대회 마지막이다. 결국 "대만과의 한 경기는 무조건 잡아달라"는 코칭스태프의 기대치를 어깨에 지고 마운드에 오르는 셈이다. 5전 전승의 압도적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의 목표가 양현종에게 달려있는 모양새다.

skullboy@osen.co.kr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앱다운로드]

[야구장 뒷 이야기]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